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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身立風端細柳態
眉臨1)鏡面遠山容
몸 신 설 립 바람 풍 끝 단 가늘 세 버들 류 짓 태
눈썹 미 임할 림 거울 경 낯 면 멀 원 메 산 얼굴 용
1) 도쿄대본에는 '디를 림'으로 되어 있다. '디르다'는 '임하다', '다다르다', '지르다'의 옛말이다.
해석
몸이 바람 끝에 섰으니 가는 실버들의 몸짓이고
눈썹이 거울 앞에 다가가니 먼 산의 모습이로다.
옛 한글
모미 ᄇᆞᄅᆞᆷ ᄭᅳ테 셔시니 ᄀᆞᄂᆞᆫ 버드릐 ᄐᆡ오
눈서비 거우룻2) 알플 디러시니3) 먼 ᄆᆡ희 양이로다4)
2) 필암서원본에는 '거울'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거올’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에는 '림ᄒᆞ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디허시니'로 되어 있다.
4) 필암서원본에는 '양ᄌᆞ로다’로 되어 있다. 양자(樣姿)는 '모양', '자태', '얼굴' 등을 말한다.
참고
葭茁悠然生水際
田禽自在叫風端
갈댓잎이 아득하게 물가에서 자라나고
종다리가 자유로이 바람 끝에서 울어라.
신숙주5)
5) 신숙주(申叔舟, 1417∼1475). ≪보한재집(保閑齋集)≫, 권제9, <차운시 영성(次韻示寧城)·능성(綾城)>
煙雲莫辨遠山容
何許鐘聲透月中
안개구름 자욱하여 먼 산 모습 희미한데
어떻게 종소리가 달빛 속을 지나왔을까?
김용6)
6) 김용(金涌, 1557∼1620). ≪운천집(雲川集)≫, 권2, <생담십이영(笙潭十二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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