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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45-春庭亂舞尋花蝶 夏院狂歌選柳營 본문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45-春庭亂舞尋花蝶 夏院狂歌選柳營

耽古樓主 2023. 6. 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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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45

 

 원문

春庭亂舞尋花蝶

夏院狂歌選柳營

봄춘 뜰정 어지러울란 춤무 찾을심 꽃화 나비접

여름하 집원 미칠광 노래가 가릴선 버들류 꾀꼬리앵

 

 

 해석

 

봄 뜰에 어지러이 춤추는 것은 꽃을 찾는 나비이고

여름 뜰에 미쳐 노래 부르는 것은 버들 가리는 꾀꼬리로다.

 

 

 옛 한글

 

봄 ᄠᅳᆯ헤 어즈러이 츰츄ᄂᆞᆫ 거슨 곳 ᄎᆞᆫᄂᆞᆫ 나ᄇᆞ오

녀름 ᄠᅳᆯ헤 미치오 ᄂᆞᆯ애 브르ᄂᆞᆫ 거슨 버들 ᄀᆞᆯᄒᆡᄂᆞᆫ 곳고리로다.

 

 참고

 

香引尋花蝶

聲傳向北鴻

향기로 유인하니 꽃을 찾아 나비 오고

소리를 전하니 북으로 기러기 날아간다.

박팽년 1)

1) 박팽년(朴彭年, 1417∼1456). ≪박선생유고(朴先生遺稿)≫, <춘풍(春風)>

 

宮柳靑靑鶯亂飛

滿城冠蓋媚春輝

궁궐 버들이 푸르고 푸르니 꾀꼬리가 어지러이 날고

성안 가득 갓 쓰고 수레 탄 양반들 봄빛에 아첨한다.

권필2)

2) 권필(權韠, 1569~1612). ≪석주집(石洲集)≫, 권7, <문임무숙삭과(聞任茂叔削科)>

판본에 따라 “宮柳靑靑花亂飛, 滿城冠蓋媚春暉”로 되어 있다.

‘궁류앵비(宮柳鶯飛)’의 시는 광해군의 처남 유희분(柳希奮)이 권세를 잡고 휘두르자 그를 궁류에 비유하고 아첨배를 앵비에 비유했는데, 광해군이 이 시를 보고 미워하여 장형(杖刑)과 유형(流刑)을 내려 유배지로 가던 도중 동대문 밖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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