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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鬘揷玉梳新月曲
眼含珠淚曉花濃
쪽환 꽂을삽 구슬옥 빗소 새신 달월 굽을곡
눈안 머금을함 구슬주 눈물루 새벽효 꽃화 무르익을농
해석
쪽진 머리에 옥으로 만든 얼레빗 꽂고 있으니 새 달이 굽은 듯하고
눈에 구슬 같은 눈물을 머금고 있으니 새벽 꽃이 이슬에 젖은 듯하다.
옛 한글
ᄭᅮ운머리1)에 옥으로 ᄆᆡᆼ근 얼에비2) 슬고 자시니 새 ᄃᆞ리 고ᄇᆞᆫ ᄃᆞᆺ하고
누네3) 구슬 ᄀᆞᄐᆞᆫ 눈므를 머구머시니 새뱃 고ᄌᆡ 이슬 만ᄒᆞᆫ ᄃᆞᆺᄒᆞ도다.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ᄭᅱ운머리'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비'로 되어 있다. '얼에비'는 '얼레빗'을 말하며, '나무빗'을 가리킨다.
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눈에'로 되어 있다.
참고
簾捲暮山濃似畫
窓開新月曲如環
발을 올리니 저녁 산이 무르익어 한 폭의 그림과 같고
창문을 여니 새 달이 굽어서 곱고 예쁜 옥고리 같구나.
김시습4)
4)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매월당집(梅月堂集)≫, 권6, <송우인지침강정(送友人之枕江亭)>
遠山橫似障
新月曲如眉
먼 산이 가로놓이니 열두 폭 병풍과 같고
새 달이 굽으니 예쁜 여인의 눈썹 같아라.
서거정5)
5) 서거정(徐居正, 1420∼1488). ≪사가집(四佳集)≫, 권5, <도촌가(到村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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