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39-巷深人靜晝眠穩 稻熟魚肥秋興饒

耽古樓主 2023. 6. 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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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39

 

 

 

 원문

巷深人靜晝眠穩

稻熟魚肥1)秋興饒

골항 깊을심 사람인 고요정 낮주 졸면 편안온

벼도 익을숙 고기어 살찔비 가을추 즐거울흥 많을요

1) 소식(蘇軾), ≪동파전집(東坡全集)≫, 권11, <過新息留示鄉人任師中>.

“稻熟魚肥信淸美.”

장순민(張舜民), ≪화만집(畵墁集)≫ 권4, <박대 (薄臺)>.

“屈曲淸溪十里長, 淨涵天影與秋光, 此行却在樊川尾, 稻熟魚肥枾子黃.”

 

 해석

 

골목 깊고 사람이 고요하니 낮잠 자기 편안하고

벼가 익고 물고기 살찌니 가을 즐거움이 많도다.

 

 옛 한글

 

고리 깁고 사ᄅᆞ미 괴외ᄒᆞ니2) 낫조오로미 편안ᄒᆞ고

볘 닉고 고기 ᄉᆞᆯ지니 ᄀᆞᅀᆞᆯ 즐거오미 만토다.

2) 필암서원본에는 '괴요ᄒᆞ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괴오ᄒᆞ니'로 되어있다. '괴오'는 '고요'의 옛말이다.

 

 참고

 

竹陰上榻晝眠穩

花影滿牕春興新

대 그늘이 평상에 오르니 낮잠 자기에 편안하고

꽃 그림자 창에 가득하니 봄 즐거움이 새롭구나.

유방선3)

3) 유방선(柳方善, 1388~1443), ≪태재집(泰齋集)≫, 권3, <기용암상인 (寄容菴上人)>

 

西風碧落削成瑤

織錦宮中秋興饒

가을바람 푸른 허공을 깎아 북두자루를 이루고

비단 짜는 궁궐 안에는 가을 즐거움이 많아라.

박상4)

4) 박상(朴祥, 1474~1530), ≪눌재집(訥齋集)≫, 권4, <칠석율시(七夕律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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