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殘星數點雁橫塞
長笛一聲人倚樓1)
쇠잔할잔 별성 두어 ㅅ 점점 기러기안 비낄횡 가새
길장 대적 한일 소리성 사람인 의지할의 다락루
1) 송나라 조하(趙嘏)의 시 작품이다. 송나라 주필(周弼), ≪삼체당시(三體唐詩)≫, 권4, 조하(趙嘏), <장안추석(長安秋夕)>.
“雲物凄涼拂曙流, 漢家宮闕動高秋, 殘星數點雁横塞, 長笛一聲人倚樓, 紫艷半開籬菊淨, 紅衣落盡渚蓮愁, 鱗魚正美不歸去, 空戴南冠學楚囚. 撫言曰, 杜紫微雅愛此句, 因目 暇爲趙倚樓”
신흠(申欽, 1523~1597). ≪상촌집(象村集)≫, 권58, ≪청창연담(晴窓軟談)≫에도 이 내용이 있다.
▶杜紫微: 杜牧을 일컬음
해석
희미한 별 두어 점에 기러기 변방에 비끼고
긴 젓대 한 곡조에 사람이 누각에 기댔도다.
옛 한글
잔ᄒᆞᆫ 별 두어 뎜의 기려기2) ᄒᆞᆫᄀᆞ애 빗겻고
긴 뎌 ᄒᆞᆫ 소ᄅᆡ예 사ᄅᆞᆷ미 누의 짓혓도다3)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기리기'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지혓도다'로 되어 있다.
참고
濁酒一盃人未醉
殘星數點鴈初還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 사람이 취하지 않고
희미한 별 두어 점에 기러기 처음 돌아온다.
이진망4)
4) 이진망(李眞望, 1672∼1737). ≪도운유집(陶雲遺集)≫, 책1, 야음(夜吟)>
忽聞新雁逐風落
長笛一聲人倚樓
새 기러기 바람 쫓다가 떨어졌다 전해오고
긴 젓대 한 곡조에 사람이 누각에 기댔도다.
이색5)
5) 이색(李穡, 1328~1396), ≪목은고(牧隱藁)≫, 시고(詩藁), 권10, <동오팔영(東吳八詠) · 평전안락(平田雁落)>
정철(鄭澈, 1536~1593), ≪송강집(松江集)≫, 속집(續集) 권1, <소양강수서귀입한(昭陽江水西歸入漢)>, “昭陽江水西歸處, 長篴一聲人倚樓”
▶篴:피리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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