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37-殘星數點雁橫塞 長笛一聲人倚樓

耽古樓主 2023. 6. 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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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37

 

 

 

 원문

殘星數點雁橫塞

長笛一聲人倚樓1)

쇠잔할잔 별성 두어 ㅅ 점점 기러기안 비낄횡 가새

길장 대적 한일 소리성 사람인 의지할의 다락루

1) 송나라 조하(趙嘏)의 시 작품이다. 송나라 주필(周弼), ≪삼체당시(三體唐詩)≫, 권4, 조하(趙嘏), <장안추석(長安秋夕)>.

“雲物凄涼拂曙流, 漢家宮闕動高秋, 殘星數點雁横塞, 長笛一聲人倚樓, 紫艷半開籬菊淨, 紅衣落盡渚蓮愁, 鱗魚正美不歸去, 空戴南冠學楚囚. 撫言曰, 杜紫微雅愛此句, 因目 暇爲趙倚樓”

신흠(申欽, 1523~1597). ≪상촌집(象村集)≫, 권58, ≪청창연담(晴窓軟談)≫에도 이 내용이 있다.

▶杜紫微: 杜牧을 일컬음

 

 

 해석

 

희미한 별 두어 점에 기러기 변방에 비끼고

긴 젓대 한 곡조에 사람이 누각에 기댔도다.

 

 

 옛 한글

 

잔ᄒᆞᆫ 별 두어 뎜의 기려기2) ᄒᆞᆫᄀᆞ애 빗겻고

긴 뎌 ᄒᆞᆫ 소ᄅᆡ예 사ᄅᆞᆷ미 누의 짓혓도다3)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기리기'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지혓도다'로 되어 있다.

 

 

 참고

 

濁酒一盃人未醉

殘星數點鴈初還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 사람이 취하지 않고

희미한 별 두어 점에 기러기 처음 돌아온다.

이진망4)

4) 이진망(李眞望, 1672∼1737). ≪도운유집(陶雲遺集)≫, 책1, 야음(夜吟)>

 

忽聞新雁逐風落

長笛一聲人倚樓

새 기러기 바람 쫓다가 떨어졌다 전해오고

긴 젓대 한 곡조에 사람이 누각에 기댔도다.

이색5)

5) 이색(李穡, 1328~1396), ≪목은고(牧隱藁)≫, 시고(詩藁), 권10, <동오팔영(東吳八詠) · 평전안락(平田雁落)>

정철(鄭澈, 1536~1593), ≪송강집(松江集)≫, 속집(續集) 권1, <소양강수서귀입한(昭陽江水西歸入漢)>, “昭陽江水西歸處, 長篴一聲人倚樓”

▶篴:피리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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