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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竹芽似筆難成字
松葉如針未貫絲
대죽 엄아 같을사 붓필 어려울난 이룰성 글자자
솔송 잎엽 같을여 바늘침 아닐미 꿸관 실사
해석
죽순이 붓 같아도 글자 이루기 어렵고
솔잎이 바늘 같아도 실을 꿰지 못하도다.
옛 한글
댓엄ᅀᅵ 붇 ᄀᆞᆮ토ᄃᆡ1) 글ᄌᆞ 일우미 어렵고
솔닙피 바ᄂᆞᆯ ᄀᆞᆮ토ᄃᆡ 실 ᄞᅦ디 몯ᄒᆞ놋다.
1)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ᄀᆞ토ᄃᆡ'로 되어 있다.
참고
庭邊鳳尾2)低蕉葉
籬下龍雛3)長竹芽
뜰 가에 봉미초는 파초 잎의 밑이고
울 아래 죽순은 긴 대나무의 싹이로다.
이식4)
2) ‘봉미(鳳尾)’는 ‘봉미초(鳳尾草)’ 또는 ‘봉미초(鳳尾蕉)’를 가리킨다. ‘봉미초(鳳尾蕉)'는 ‘철수(鐵樹)'라고도 한다.
3) '용추(龍)'는 '죽순(竹筍)' 또는 '어린 대나무'를 가리킨다.
4) 이식(李湜, 1458~1487). ≪사우정집(四雨亭集)≫, 권상, <춘망수망(春晚睡望) · 작연아체(作演雅體)>
目昏重視難成字
身困初興懶下床
눈이 어두워서 거듭 보지만 글자를 이루기 어렵고
몸이 피곤하니 막 깨어도 침상에서 나가기 싫구나.
이색5)
5) 이색(李穡, 1328~1396). ≪목은고(牧隱藁)≫, 시고(詩藁), 권18, <동갑허정당상관 역알시재 인과누항열심 복이곤와 고출문배읍이이 불감류(同甲許政堂上官 歷謁時宰 因過陋巷熱甚 僕以困臥 故出門拜揖而已 不敢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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