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33-靑菰葉上涼風起 紅蓼花邊白鷺閑

耽古樓主 2023. 6. 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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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33

 

 

 

 원문

靑菰葉上涼1)風起

紅蓼花邊白鷺閑2)

푸를 청  줄풀 고  잎 엽  위 상  서늘할 량  바람 풍  일 기

붉을 홍  여뀌 료  꽃 화  가 변  흰 백  해오라기 로  한가 한

1) 도쿄대본에는 ‘간다올량’으로 되어 있다.

2) 이현보(李賢輔,1467~1555), ≪농암집(聾巖集)≫, 권3, 가사(歌詞), <어부가(漁父歌)>에 들어 있다.

 

 

 해석

 

푸른 줄 잎 위에는 서늘한 바람이 일어나고

붉은 여뀌꽃 옆에는 흰 해오라기 한가하도다.

 

 

 옛 한글

 

프른 줄 닙 우희ᄂᆞᆫ 간다온3) ᄇᆞᄅᆞ미 닐오

블근 엿귓곳 ᄀᆞ애는 하야로비4) 한가ᄒᆞ도다.

3) 필암서원본에는 '서늘ᄒᆞᆫ'으로 되어 있다.

4) 필암서원본에는 '흰 ᄒᆡ오라비'로 되어 있다.

 

 참고

 

靑楓江上蕭蕭雨

紅蓼花邊點點鷗

푸른 단풍나무 강가에 가랑비 내리고

붉은 여뀌꽃 옆에는 갈매기 세상이로다.

이희조5)

5) 이희조(李喜朝, 1655~1724). ≪지촌집(芝村集)≫, 권1, <壺谷爺先以秋懷八律 用明八子韻寄赤谷 又次老杜秋興八首 次第書來 仍要余兄弟和之 顧以不閒吟詠 未敢生意矣 近者 魯望兄偶見壺翁寄來之紙 次明八子韻以送 樂甫又並和二韻 合十六篇 余亦有未可獨自默然者 不揆拙澁 敢慕效頻 錄上壺谷赤谷二丈案下仍示魯望兄>

 

紅蓼花邊

竿頭一味深

붉은 여뀌꽃 옆으로 달빛이 비치고

낚싯대 끝에는 오로지 재미가 깊어라.

김인후6)

6) 김인후(金麟厚, 1510∼1560). ≪하서전집(河西全集)≫, 권5, <증달부(贈達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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