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31 紅顏淚濕花含露 素面愁生月帶雲

耽古樓主 2023. 6.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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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紅顏淚濕花含露

素面愁生月帶雲

붉을홍 낮안 눈물루 젖을습 꽃화 머금을함 이슬로

흴소 낮면 시름수 날생 달월 띠대 구름운

 

 해석

 

붉은 얼굴에 눈물 젖으니 꽃이 이슬을 머금은 듯하고

하얀 얼굴에 시름 생기니 달이 구름을 두른 듯하구나.

 

 

 옛 한글

 

블근 ᄂᆞ치 눈믈리 저즈니 고지 이스ᄅᆞᆯ 머구멋ᄂᆞᆫ ᄃᆞᆺᄒᆞ고

ᄒᆡᆫ ᄂᆞᄎᆡ 시르미 나니 ᄃᆞ리 구루ᄆᆞᆯ ᄯᅳ엿ᄂᆞᆫ1) ᄃᆞᆺᄒᆞ도다.

1) 필암서원본에는 'ᄯᅴ연ᄂᆞᆫ'으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ᄯᅴ엿ᄂᆞᆫ'으로 되어있다.

 

 참고

 

落花先作錦茵鋪

花含露涕漣漣

꽃이 떨어져 먼저 비단 자리를 만들어 펼치니

나머지 꽃은 이슬을 머금고 눈물 줄줄 흘리네.

이규보2)

2)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제10, <희작우중소모란가(戱作雨中小牡丹歌)>

 

妖姬臉似花含露

玉樹流光照後庭

아리따운 여인의 뺨이 이슬을 머금은 꽃과 같고

옥처럼 고운 자태에 흐르는 빛이 뒤뜰을 비추네.

진 후주3)

3) 진(陳)나라 후주(後主)를 말한다. 송나라 곽무천(郭茂倩)의 ≪악부시집(樂府詩集)≫, 권47, <옥수후정화(玉樹後庭花)>

 

松花含雨落繽紛

一帶靑烟染白雲

송홧가루 비 머금어 어지러이 날리고

한 줄기 푸른 이내 흰 구름을 물들이네.

이숭인4)

4) 이숭인(李崇仁, 1349∼1392). ≪도은집(陶隱集)≫, <제승사(題僧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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