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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紅袖遮容雲裡月
玉顏開笑水中蓮
붉을홍 소매수 가릴차 얼굴용 구름운 속리 달월
구슬옥 낮안 열개 웃음소 물수 가운데중 연련
해석
붉은 소매로 얼굴을 가리니 구름 속의 달이고
옥 같은 낮에 웃음을 띠니 물 가운데 연꽃이로다.
옛 한글
블근 ᄉᆞ매로 양ᄌᆞ1)를 ᄀᆞ리우니 구름 소갯 ᄃᆞ리오
옥 ᄀᆞ튼 ᄂᆞᄎᆡ 우움믈 여니 믈 ᄭᅡ온ᄃᆡᆺ 련고치로다.
1) '양자'는 '양자(樣子)', 곧 '모양', '얼굴'을 말한다.
참고
沖淡精神雲外鶴
從容光彩水中蓮
욕심 없고 맑은 정신은 구름 위를 나는 학이고
차분하고 빛나는 빛은 물 가운데 핀 연꽃이로다.
송익필2)
2) 송익필(宋翼弼, 1534~1599). ≪구봉집(龜峯集)≫, 권2, <몽견망우(夢見亡友)>
簷連堤曲柳楹襯水中蓮
언덕의 굽은 버들이 처마에 닿았고
물 가운데 연꽃이 기둥에 가까워라.
김인후3)
3) 김인후(金麟厚, 1510~1560). ≪하서전집(河西全集)≫, 권8, <윤상사연정운(尹上舍蓮亭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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