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30 白躑躅交紅躑躅 黃薔薇對紫薔薇

耽古樓主 2023. 6.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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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白躑躅交紅躑躅1)

黃薔薇對紫薔薇2)

흰백 척촉척 척촉촉 사귈교 붉을홍 척촉척 척촉촉

누를황 장미장 장미미 대할대 붉을자 장미장 장미미

1) 모든 ≪백련초해≫에는 '척촉(躑躅)'의 두 글자 위에 '풀 초(艹)'가 붙어 있다.

2) 이제현(李齊賢)의 ≪익재집(益齋集)≫, ≪역옹패설(櫟翁稗說)≫, 후집 2에 의하면 고려시대 최집균(崔集均)의 집구시(集句詩)라고 소개했다.

“白躑躅交紅躑躅, 黃薔薇對紫薔薇, 鬪鷄場裏看鬪鷄, 歸雁亭前送歸雁, 水色靑紅虹未斷, 雲容黑白雨初收, 藥圃蝸涎施葉濕, 栗林蟬脫抱枝乾花.”

 

 해석

 

하얀 철쭉꽃이 붉은 철쭉꽃과 사귀었고

노란 장미꽃이 붉은 장미꽃과 마주했도다.

 

 

 옛 한글

 

힌 텩툑고ᄌᆞᆫ 불근 텩툑과 섯것고

누른 쟝밋고즌 블근 쟝밋곳과 ᄃᆡᄒᆞ얏ᄯᅩ다3)

3) 박은용본에는 'ᄃᆡᄒᆡ엿드다'로 되어 있다.

 

 참고

 

躑躅臨幽砌發

黃薔薇傍短牆開

작은 철쭉꽃이 그윽한 섬돌 가까이에 피었고

노란 장미꽃이 키 작은 담장 옆에 피었도다.

정종로4)

4) 정종로(鄭魯, ?~?). ≪입재집(立齋集)≫, 권2, <餞迓雜詠>

 

白頭身世厭塵喧

過盡靑春獨掩門

燕子日長無客到

黃薔薇下戲兒孫

백발 신세에 속세의 들레는 소릴 싫어하여

봄날이 다 지나도록 홀로 문을 닫고 지냈지.

제비 날고 해는 긴데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노란 장미꽃 아래서 어린 손자와 놀았도다.

서거정5)

5) 서거정(徐居正, 1420~1488). ≪사가집(四佳集)≫, 권46, <즉사(卽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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