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백련초해(百聯抄解) 29 白雲斷處見明月 黃葉落時聞搗衣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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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白雲斷處1)見明月
黃葉落時聞搗衣2)
흰백 구름운 그칠단 곳처 볼견 밝을명 달월
누를황 잎엽 질락 때시 들을문 찧을도 옷의
1) 도쿄대본에는 '바라처'로 되어 있다. '바라'는 '곁따르다', '의지하다'의 옛말이다.
2) 당나라 주장문(朱長文)의 시 <望中有憶>에 들어 있다. ≪御定淵鑑類函)≫, 권308.
“望中有懐詩曰, 龍向洞中銜雨出, 鳥從花裏帶香飛, 白雲斷處見明月, 黃葉落時聞擇衣”
≪당시기사(唐詩紀事)≫, 권28, 朱長文.
“望中有懷云, 龍向洞中啣雨出, 鳥從花裏帶香飛, 白雲斷處見明月, 黃葉落時聞擣衣.”
≪오등회원≫, 권15, <披雲寂禪師法嗣)>.
“廬山開先照禪師, 僧問, 向上宗乘, 乞師垂示, 師曰, 白雲斷處見明月, 曰, 猶是學人疑處, 師曰, 黃葉落時聞擣衣, 問, 如何是和尙家風? 師曰, 一條寒澗木, 得力勝兒孫.”
해석
흰 구름이 끊어진 곳에 밝은 달이 보이고
노란 잎이 떨어질 때 다듬이 소리 들리도다.
옛 한글
ᄒᆡᆫ 구름 그처딘 고대 ᄇᆞᆯ근 ᄃᆞᄅᆞᆯ 보고
누른 닙 딜 시절의 옷 디흘 소ᄅᆡ 드르리로다.
참고
白雲斷處是靑山
行人更在靑山外
흰 구름이 끊어진 곳이 바로 청산이니
길 가는 사람이 다시 청산 밖에 있어라.
이제현3)
3) 이제현(李齊賢, 1287~1367). ≪익재난고(益齋亂藳)≫, 권제7, 비명(碑銘), <有元高麗國曹溪宗慈氏山瑩源寺寶鑑國師碑銘)>
黃葉落時辭古國
白雲飛處憶慈顏
노란 잎이 떨어질 때 고국산천을 떠나왔고
흰 구름 떠가는 곳에 부모님 얼굴 떠오르네.
정희량4)
4) 정희량(鄭希良, 1469∼?). ≪허암유집(虛庵遺集)≫, 권1, <우음(偶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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