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27 山僧計活茶三椀 漁父生涯竹一竿

耽古樓主 2023. 6.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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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27 山僧計活茶三椀 漁父生涯竹一竿

 

 원문

山僧計1)活茶三椀
漁父生涯竹一竿


메산 중승 헤아릴계 살활 차다 석삼 사발완

고기잡을어 아비부 날생 가애 대죽 한일 낚싯대간

1) 도쿄대본에는 '헬계'로 되어 있다. '헤다'는 '헤아리다', '생각하다'의 옛말이다.

 

 해석

 

산사 스님의 하루 살림은 차 세 사발이고

어부의 평생 살림은 대 낚싯대 하나뿐이로다.

 

 

 옛 한글

 

묏 즁의 사리ᄂᆞᆫ 차 세 사바리오

고기 잡는 아비 사리ᄂᆞᆫ 낙ᄯᅢ ᄒᆞᆫ나히로다.

2) 필암서원본에는 '낫대'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낫ᄯᅢ‘로 되어 있다.

 

 

 참고

 

閑中氣味茶三碗

夢裏功名紙一張

한가한 가운데 취미는 차 세 사발이고

꿈속에서 꾸는 공명은 종이 한 장일세.

유숙3)

3) 유숙(柳淑, 1324∼1368), ≪사암집(思菴集)≫, <차가야사주로시(次伽倻寺住老詩)>

 

溪翁活計不貧寒

磯上新添竹一竿

시냇가 늙은이의 하루 살림 가난하지 아니하건만

낚싯돌 위에 새로 대나무 낚싯대 하나 더 놓았네.

김육4)

4) 김육(金堉, 1580~1658), ≪잠곡유고(潛谷遺稿)≫, 권2, <차최자겸송조간운(次崔子謙送釣竿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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