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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23 山靑山白雲來去 人樂人愁酒有無 본문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23 山靑山白雲來去 人樂人愁酒有無

耽古樓主 2023. 6. 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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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23 山靑山白雲來去 人樂人愁酒有無

 

 

 

 원문

山靑山白雲來去

人樂人愁酒有無

메산 푸를청 메산 흰백 구름운 올래 갈거

사람인 즐길락 사람인 시름수 술주 있을유 없을무

 

 

 해석

 

산이 푸르며 흰 것은 구름이 오고 가기 때문이고

사람이 즐기며 시름함은 술이 있고 없기 때문이로다.

 

 

 옛 한글

 

뫼히 프르며 뫼히 ᄒᆡ요ᄆᆞᆫ 구루미 오며 가몌오1)

사ᄅᆞ미 즐기며 사ᄅᆞ미 시름ᄒᆞᆷᄆᆞᆫ2) 수리 이시며 업스미로다.

1) 필암서원본에는 '가미오'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시름ᄒᆡ요ᄆᆞᆫ‘으로 되어 있다.

 

 참고

 

是非世事雲去來

憂樂春風酒有無

세상일을 옳다 그르다 해도 구름은 절로 오고 가며

봄바람에 근심하고 즐김은 술이 있고 없기 때문이로다.

이안눌3)

3) 이안눌(李安訥, 1571~1637). ≪동악집(東岳集)≫, 권24, <集歸去來辭字七言近體)>

 

꽃이 피어 있으면 도리어 술이 있는지 없는지 묻고

술이 있으면 꽃이 피었는지 졌는지 묻지를 않는구나.

아름다운 꽃은 좋은 때를 골라 한껏 피기가 어렵고

맛 좋은 술은 좋은 벗을 만나 함께 마시기 어렵도다.

有花還問酒有無

有酒不論花無有

好花難開好時節

好酒難逢好親友

심주4)

4) 심주(沈周)는 명나라 사람이다. ≪석전시선(石田詩選)≫, 권1, <구일무국(九日無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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