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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山頭夜戴孤輪1)月
洞口朝噴一片2)雲
메산 머리두 밤야 일대 외로울고 수레바퀴륜 달월
골동 입구 아침조 뿜을분 한일 조각편 구름운
1) 도쿄대본에는 '술위버륜'으로 되어 있다. '술위버'는 '수레바퀴'의 옛말이다.
2) 도쿄대본에는 '여자막편'으로 되어 있다. '여자막'은 '조각', '조막'의 옛말이다.
해석
산머리에는 밤에 외로운 바퀴 같은 달을 이고
골짝 입에는 아침에 한 조막 구름을 내뿜는다.
옛 한글
묏머리예ᄂᆞᆫ 바ᄆᆡ 외ᄠᅴ ᄃᆞᄅᆞᆯ 엿고
골ᅀᅵᆸ베ᄂᆞᆫ 아ᄎᆞ미 ᄒᆞᆫ 조막3) 구루믈 ᄲᅮᆷ놋다.
3) '조막'은 주먹보다 작은 물건의 덩이를 표현한 말이다.
참고
波含萬古孤輪月
山帶千秋一片嵐
물결은 만고 세월 외로운 달을 머금었고
산은 천추 세월 한 조각 이내를 띠었도다.
박팽년 4)
4) 박팽년(朴彭年, 1417∼1456). ≪박선생유고(朴先生遺稿)≫, <등금강루(登錦江樓)>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은 외로운 수레바퀴 달을 뱉어내고강은 만 리 가는 바람을 머금었도다.
이이5)
5) 이이(李珥, 1536~1584). ≪율곡전서(栗谷全書≫ 권1, <화석정(花石亭)>. 8세 때 지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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