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24 山外有山山不盡 路中多路路無窮

耽古樓主 2023. 6. 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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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24 山外有山山不盡 路中多路路無窮

 

 원문

山外有山山不盡

路中多路路無窮

메산 밖외 있을유 메산 메산 아니불 다할진

길로 가운데중 많을다 길로 길로 없을무 다할궁

 

 

 해석

 

산 밖에 산이 있으니 산이 다하지 아니하고

길 가운데 길이 많으니 길이 끝이 없도다.

 

 

 옛 한글

 

뫼 바ᄭᅴ 뫼히 이시니 뫼히 다ᄋᆞ디 아니ᄒᆞ고

길 가온ᄃᆡ 길히 하니1) 길히 그지 업도다.

1) '하니'는 '하다'를 말하며, '많다'의 옛말이다.

 

 참고

 

山外有山理無盡

枝上生枝根更凋

산 밖에 산이 있으니 이치가 다함이 없고

가지 위에 가지 나니 뿌리 다시 시들어라.

조현명2)

2) 조현명(趙顯命, 1690~1752). ≪귀록집(歸鹿集≫ 권4, <雲山倅邊翼老來索別詩 疊前韵 立草贈之)>

 

遮嶺掘灘何等事

路中多路路無窮

고개 막고 여울 파니 어찌 된 노릇인가?

길 가운데 길이 많으니 길이 끝이 없어라.

심검찰3)

3) 조경남(趙慶男, 1570~1641)의 ≪속잡록(續雜錄)≫, 권2에 의하면 정묘년(1627) 밤에 심검찰(沈檢察)이 사관 벽에 써 붙인 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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