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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270.逢入京使(봉입경사)-岑參(잠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逢入京使〈서울로 들어가는 使者를 만나〉-岑參(잠삼)   故園東望路漫漫 雙袖龍鍾淚不乾.동쪽으로 고향을 바라보니 길은 멀기만 하여 두 소매 젖도록 흐르는 눈물 마르지 않네.馬上相逢無紙筆 憑君傳語報平安.말 위에서 만난 터라 종이와 붓 없으니 소식 전해주기를 그대에게 부탁하오, 나는 잘 있다고.  2.通釋   고향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니 길은 끊임없이 길게 뻗어 있다.이를 보니, 나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닦아도 닦아도 두 소매만 젖을 뿐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지금 서울로 돌아가는 使者를 길 위에서 만났지만 종이와 붓을 갖고 있지 않으니, 안부를 전할 수가 없다.그대에게 부탁하니, 外地에서 나는 평안히 잘 있다고 우리 집에 소식을 전해주시오.   3.解題   이 시는 天寶 8년(..

269.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李白(이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早發白帝城〈아침에 백제성을 출발하며〉-李白(이백)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아침에 채색 구름 사이로 백제성과 이별하고 천릿길 강릉을 하루 만에 돌아왔다.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양 언덕에 원숭이 울음소리 그치지 않는데 가벼운 배는 이미 만 겹의 산을 지났다네.   2.通釋   아침 일찍 구름에 둘러싸인 백제성을 떠나, 저녁에는 천 리나 떨어진 강릉에 도착하였다.오는 길에 끊임없이 울던 삼협 강기슭의 원숭이들 울음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한데, 내가 탄 가벼운 배는 그 겹겹의 산을 이미 지나왔다.   3.解題   至德 2년(757) 12월, 이백은 永王 李璘의 막부에 있었는데, 이린의 거사가 실패하자 함께 죄를 받아 貴州省 夜郞에 유배되었다.乾元 2년(759) ..

268.送孟浩然之廣陵(송맹호연지광릉)-李白(이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孟浩然之廣陵〈광릉 가는 맹호연을 보내며〉-李白(이백) 故人西辭黃鶴樓 煙花三月下揚州.친구는 서쪽으로 黃鶴樓를 작별하고 안개 끼고 꽃 핀 삼월 揚州로 내려간다.孤帆遠影碧空盡 惟見長江天際流.외로운 배 먼 그림자 푸른 하늘로 사라지고 보이는 건 하늘 끝으로 흐르는 장강뿐.   2.通釋   내 친구는 서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황학루에 작별을 고하고 동쪽으로 떠났다.때는 무르익는 봄,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안개 낀 사이로 꽃 활짝 피었는데, 벗은 揚州로 흐르는 강물 따라 내려간다.아득히 멀리 돛단배만 보이다가 그림자마저도 수평선 너머 하늘로 사라진 뒤,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내 시야에 이젠 단지 텅 빈 하늘 끝으로 무심하게 흐르는 장강만 남았다.   3.解題   이백의 七言絶句를 두..

267.涼州詞(양주사)-王翰(왕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涼州詞〈양주의 노래〉-王翰(왕한)   葡萄美酒夜光杯 欲飮琵琶馬上催.포도로 빚은 미주에 야광 술잔 마시려 하니 말 위에서 비파를 타며 재촉하네.醉臥沙場君莫笑 古來征戰幾人回.모래벌판에 취해 쓰러져도 그대는 비웃지 마소 예로부터 전장에서 몇 사람이나 돌아왔던가.   2.通釋   서역에서 들여온 진귀하고도 맛있는 포도주를 서역의 백옥 술잔에 따라놓고 막 마시려 하는데, 군악대는 말 위에서 비파를 타며 출정을 재촉한다.내가 취해 모래벌판에 쓰러진다 해도 그대들은 비웃지 말게나. 예로부터 전장에 나갔다가 다시 살아서 돌아온 자가 몇 명이나 있었던가.  3.解題   변경 지역을 노래한 악부시인데 두 수 중 첫 번째 수인 이 작품이 가장 애송되었다.涼州는 현재 甘肅省 武威縣으로, 서역으로..

266.春宮曲(춘궁곡)-王昌齡(왕창령)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宮曲〈춘궁의 노래〉-王昌齡(왕창령)   昨夜風開露井桃 未央前殿月輪高.어젯밤 봄바람에 우물가 복사꽃 피고 未央宮 앞에는 달이 높이 떠올랐네.平陽歌舞新承寵 簾外春寒賜錦袍.평양공주의 歌女가 새로이 은총 입어 주렴 밖 봄추위라 비단옷 내렸다네.   2.通釋   어젯밤에 봄바람이 불어 우물가에 있는 복숭아나무에 꽃이 피었는데, 한나라 미앙궁 앞에는 하늘에 둥근 달이 높다랗게 걸려 있다.평양공주의 歌女였던 衛氏는 황제 앞에서 歌舞를 하다 황제의 총애를 얻게 되었다.주렴 밖에는 아직도 봄추위가 남아 있을까, 황제는 그녀를 아껴 비단옷을 주었구나.   3.解題   이 시는 궁궐에 있는 妃嬪의 春怨을 읊은 시이다.하지만, 시 전체에서 버림받아 원망하는 처지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265.閨怨(규원)-王昌齡(왕창령)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閨怨〈아내의 원망〉-王昌齡(왕창령)   閨中少婦不知愁 春日凝妝上翠樓.규방의 어린 아내 근심을 몰랐는데 봄날 화장하고서 翠樓에 오르더니.忽見陌頭楊柳色 悔敎夫婿覓封侯.문득 길가의 버드나무 색을 보고는 서방님 封侯 찾아 떠나게 한 것을 후회한다네.   2.通釋   깊은 규방의 어린 아내는 수심이 무언지도 알지 못한 채, 화창한 봄날이라고 예쁘게 화장한 후 화려한 누각에 오른다.그러다 문득 길가의 푸른 버들잎을 보고는 벌써 봄이 왔음을 깨닫고, 남편이 功名을 구하러 멀리 떠나도록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를 한다.   3.解題   唐代의 많은 시인들이 閨怨詩를 썼지만, 왕창령의 이 시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名篇이다.詩題는 ‘閨怨’이지만 원망이 아닌 ‘不知愁’로 시를 시작..

264.芙蓉樓送辛漸(부용루송신점)-王昌齡(왕창령)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芙蓉樓送辛漸〈芙蓉樓에서 辛漸을 보내다〉-王昌齡(왕창령)  寒雨連江夜入吳 平明送客楚山孤.찬비 내리는 밤 강 따라 吳 땅에 들어와 새벽에 벗을 보내니 楚山도 외롭구나.洛陽親友如相問 一片氷心在玉壺.낙양의 친구들 내 안부 묻거든 한 조각 얼음 같은 마음 옥호에 있다 하오.   2.通釋   가을밤 찬비를 맞으며 강을 따라 吳 땅에 들어왔는데, 날이 밝자 그대를 전송하기 위해 부용루에 오른다.부용루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외로이 우뚝 서 있는 이 楚 땅의 산들이 나를 시름겹게 한다.그대가 낙양에 이르러 그곳의 친구들이 내 안부를 묻거든, 내 마음은 맑고 깨끗하여 한 조각 얼음이 옥호 속에 있는 듯하다고 전해주오.   3.解題   이 시는 王昌齡이 江寧(지금의 江苏省 南京市)에 폄적되어 ..

263.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王維(왕유)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 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며〉-王維(왕유)  獨在異鄕爲異客 每逢佳節倍思親홀로 타향에서 이방인 되니 명절 될 때마다 친척이 더욱 그립다.遙知兄弟登高處 遍揷茱萸少一人멀리서도 알겠지, 형제들 높은 곳에 올랐을 때 모두 수유꽃 머리에 꽂는데 한 사람 빠졌음을.  2.通釋  아는 이 하나도 없이 홀로 타향에서 객 노릇 하자니 명절이나 좋은 날을 만날 때마다 가족들이 더욱더 생각나 그리워진다.오늘은 중양절,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 술 마시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텐데, 산동의 우리 형제들 높은 곳에 올랐을 때 모두 머리에 수유꽃을 꽂으며 멀리 떨어져서도 새삼 알겠지, 형제 가운데 내가 혼자 빠져 있는 것을.  3.解題  이 시는 玄宗 開元 4년..

262.桃花谿(도화계)-張旭(장욱)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桃花谿〈도화계〉-張旭(장욱)  隱隱飛橋隔野煙 石磯西畔問漁船.들녘 안개 너머 어렴풋 높은 다리 보이는데 시냇가 바위에서 어부에게 물어보네.桃花盡日隨流水 洞在淸溪何處邊.복사꽃이 종일토록 물을 따라 흐르는 맑은 시내 어디쯤에 도화동이 있나요.   2.通釋   높이 솟은 다리는 들녘에 서려 있는 안개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니, 나는 물가의 바위 서쪽에서 어부에게 물어본다.“이곳 어딘가에 종일토록 복사꽃이 맑은 물을 따라 흐르는 도화원이 있다는데, 과연 그곳이 어디인가요?”  3.解題   이 시는 桃花谿에 대해 읊은 시이다.晉나라 陶淵明의 〈桃花源記〉 한 편으로 인해 世人들은 桃花源을 인간 세상의 樂土로 여기게 되었다.도화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는 본디 하나의 寓言이며 찾을 수 ..

261.回鄕偶書(회향우서)-賀知章(하지장)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回鄕偶書〈고향으로 돌아와 쓰다〉-賀知章(하지장)  少小離家老大回 鄕音無改鬢毛衰.젊어서 집을 떠나 아주 늙어 돌아오니 고향 사투리 여전한데 귀밑머리 세었네.兒童相見不相識 笑問客從何處來.아이들은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웃으며 묻네 손님은 어디서 오셨는지요.   2.通釋   나는 젊어서 집을 떠났으나, 노인이 되어서야 고향에 돌아왔다.아직까지 고향의 말씨는 바꾸지 못했는데, 양쪽 귀밑머리는 세월 따라 하얗게 세어버렸구나. 고향집의 아이들은 나를 보고도, 변해버린 모습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고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손님, 어디에서 오셨나요?”   3.解題   하지장의 〈回鄕偶書〉는 모두 두 수로 이루어져 있다.이 시는 그중 첫 번째 시이며, 그 두 번째 시는 다음과 같다.“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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