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280.烏衣巷(오의항)-劉禹錫(유우석)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烏衣巷〈오의항〉-劉禹錫(유우석)  朱雀橋邊野草花 烏衣巷口夕陽斜.주작교 옆에 들풀이 꽃을 피웠는데 오의항 입구에는 석양이 비껴 있네.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옛날 왕도와 사안 집 앞에 날던 제비 이제는 평범한 백성의 집으로 날아드네.  2.通釋   주작교 근처에는 들풀이 꽃을 활짝 피웠는데 오의항 입구에는 석양이 비껴 있는 것만이 보인다.그 옛날 王導‧謝安 두 巨族의 집 앞에서 날던 제비가 지금은 일반 백성의 집으로 날아 들어간다.  3.解題 이 작품은 회고시로서 유우석의 〈金陵五題〉 가운데 하나이다.〈금릉오제〉는 〈石頭城〉, 〈烏衣巷〉, 〈臺城〉, 〈生公講堂〉, 〈江令宅〉 다섯 수인데, 그 序에 이르기를 “내가 어려서 강남의 객이 되었는데 秣陵을 유람하지 못해 일찍이 ..

279.夜上受降城聞笛(야상수항성문적)-李益(이익)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夜上受降城聞笛〈밤에 受降城에 올라 피리소리를 듣다〉-李益(이익)  回樂烽前沙似雪 受降城外月如霜.회락봉 앞의 모래는 눈과 같고 수항성 밖의 달빛은 서리 같다.不知何處吹蘆管 一夜征人盡望鄕.어디에서 갈대피리 부는지 몰라도 이 밤 군사들 모두 고향 생각하네.  2.通釋   회락봉 앞의 모래사막은 흰 눈이 쌓인 듯하고, 수항성 밖에 달빛이 비치니 찬 서리가 내린 듯하다.누군가 부는 피리소리가 이 밤에 가득 퍼지니, 먼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사람들 모두가 고향 생각에 잠긴다.  3.解題   建中 元年(780)에 李益은 朔方節度使 崔寧의 막부에 들어가서 靈州 일대에서 지냈다.당시는 전쟁이 끊이지 않은데다 변방을 지키는 장수들이 부패하여 군졸들은 한번 가면 오랫동안 수자리를 살아야 했다...

278.宮詞(궁사)-顧況(고황)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宮詞〈궁사〉-顧況(고황)  玉樓天半起笙歌 風送宮嬪笑語和.하늘 높이 솟은 궁궐에서 노랫소리 일어나고 바람은 궁녀들의 웃음소리 실어 보내는데.月殿影開聞夜漏 水晶簾捲近秋河.달빛 비치는 궁전엔 그림자 생기고 물시계소리 들려 수정 발을 걷으니 은하수 가깝구나.   2.通釋   저쪽의 하늘 높이 솟은 화려한 궁궐에서는 악기에 맞춰 부르는 노랫소리가 일어나더니, 바람이 불어 궁중의 妃嬪들이 웃으며 얘기하는 여러 가지 소리를 실어 보낸다.하지만 이쪽 다른 궁궐에서는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는 곳에 달빛이 비춰 그림자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해진 가운데 한밤 물시계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수정 발을 걷고 밖을 보니 은하수가 가까이 있구나.  3.解題   ..

277.征人怨(정인원)-柳中庸(류중용)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征人怨〈원정을 떠난 사람의 원망〉-柳中庸(류중용)   歲歲金河復玉關 朝朝馬策與刀環.해마다 金河에서 다시 玉門關으로 아침마다 말채찍과 칼자루를 잡는다.三春白雪歸靑塚 萬里黃河繞黑山.三春에 흰 눈은 靑塚에 쌓이고 만 리를 뻗쳐 있는 黃河는 黑山을 돌아 흐른다.   2.通釋   해마다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이 몸은 金河에서 또다시 玉門關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침마다 말채찍을 잡거나 칼자루를 잡는다.봄날인데도 왕소군의 무덤 靑塚에는 흰 눈이 내려 쌓이고, 만 리를 흘러가는 황하는 흑산을 돌아서 동남쪽 고향 땅을 향해 흘러간다.   3.解題   변방으로 遠征을 나간 병사가 겪는 고단한 삶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그린 작품이다.‘金河’와 ‘玉門關’은 북방의 서쪽 끝과 동쪽 끝의 변방으로..

276.春怨(춘원)-劉方平(류방평)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春怨〈봄날의 원망〉-劉方平(류방평)   紗窗日落漸黃昏 金屋無人見淚痕.비단 창에 해 저물어 황혼이 스미는데 금옥에는 눈물 흔적 보아줄 이 없구나.寂寞空庭春欲晩 梨花滿地不開門.쓸쓸하고 빈 뜰엔 봄이 저물려 하는데 배꽃 땅에 가득 떨어져도 문 열지 않네.   2.通釋   비단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창문 밖으로는 해가 점점 황혼으로 물들고 있다.예전에 한 무제가 사랑스런 진아교를 감춰두겠다는 金屋에는 눈물 자국이 선명한 궁녀만이 남아 있다.하지만 눈물 흘리는 여인을 위해 위로해줄 이는 아무도 없구나. 적막하게 텅 빈 뜰에 봄은 벌써 지려 하고, 만발했던 배꽃이 하얗게 땅을 덮어도 닫힌 문은 열릴 줄을 모른다.   3.解題   이 시는 일종의 宮怨詩라 할 수 있다.시의 주제는 제2구 ..

275.月夜(월야)-劉方平(류방평)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月夜〈달밤〉-劉方平(류방평)   更深月色半人家 北斗闌干南斗斜.깊은 밤 달빛이 인가의 반을 비추는데 북두성은 가로지르고 남두성은 비껴 있네.今夜偏知春氣暖 蟲聲新透綠窗紗.오늘밤 유난히 봄기운 따뜻함을 알겠으니 벌레소리 처음으로 푸른 비단 창을 통해 들리네.   2.通釋   밤 깊어 달빛이 기울며 인가를 반쯤 비추는데, 이때 북두성은 하늘에 가로지르고 남두성은 서쪽에 비껴 있다.이미 한밤이 지난 것이다.오늘밤 나는 봄기운이 유난히 따뜻하다고 느끼는데 과연 비단 창을 뚫고 벌레소리가 들려온다.   3.解題   이 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시인이 느낀 봄의 정취를 묘사한 작품이다.28자 안에서 시인은 특유의 민감함으로 景物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끼며, 봄이 왔음을 깨닫고 있다.첫 ..

274.寒食(한식)-韓翃(한굉)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寒食〈한식〉-韓翃(한굉)   春城無處不飛花 寒食東風御柳斜.봄날 성에는 꽃이 날리지 않는 곳 없고 한식날 동풍에 궁궐 버들이 휘날린다.日暮漢宮傳蠟燭 輕煙散入五侯家.날 저물어 漢宮에서 초를 전하니 가벼운 연기 五侯家로 흩어져 들어간다.   2.通釋   봄날 장안성에는 곳곳마다 꽃이 날리고, 한식날 봄바람이 불자 궁궐의 늘어진 버들가지는 바람 따라 흔들린다.날이 저물자 궁궐에서는 蠟燭을 하사하는데, 그 납촉은 가벼운 연기를 피우며 五侯와 같이 부귀한 권세가의 집에 전해진다.  3.解題  이 시는 한식을 소재로 하여 그날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데, 납촉을 하사하는 일을 가지고 당나라 肅宗‧代宗 이래 宦官들이 정권을 천단한 것을 풍자하고 있다.앞의 1‧2구는 한식날 장안성의 풍경을 ..

273.楓橋夜泊(풍교야박)-張繼(장계)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楓橋夜泊〈밤에 풍교에 배를 대다〉-張繼(장계)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달 지고 까마귀 울어 하늘에 서리 가득한데 강가 단풍, 배의 불빛 대하며 시름에 잠 못 드네.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고소성 밖 한산사의 한밤 종소리는 나그네 배에 들려오고.  2.通釋 달마저 지고 까마귀도 까악까악 울며 온 세상에는 서리가 가득 내렸다.강가의 단풍나무와 고기잡이 배에 켜진 불빛을 마주하며 수심에 잠긴 나그네는 잠들지 못한다.저 멀리 고소성 밖의 한산사에서 깊은 밤에 종소리가 조용한 밤을 타고 나그네가 있는 배에까지 다다르건만.  3.解題  수많은 唐詩의 絶品 가운데 특히 인구에 회자되는 명시이다.객지에 다다른 나그네의 쓸쓸한 심회를 단지 낯선 景物에 부쳤을 뿐인데, 적막한 모..

272.滁州西澗(저주서간)-韋應物(위응물)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滁州西澗〈滁州의 서쪽 시내〉-韋應物(위응물)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深樹鳴.시냇가의 그윽한 풀이 유독 사랑스럽고 위에선 깊은 숲 꾀꼬리가 운다.春潮帶雨晩來急 野渡無人舟自橫.봄 물결 비를 띠고 저물녘엔 세차게 흐르는데 인적이 끊긴 교외 나루엔 배만 홀로 비껴 있다.    2.通釋   서쪽 시냇가 무성하게 자라난 풀은 그 무엇보다 사랑스러운데, 늦봄이 되어 물가의 깊은 숲에선 노란 꾀꼬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불어난 봄 물결에 비가 내리자 저물녘에는 더욱 세차게 흐르는데, 교외의 나루에는 인적이 끊어지고 그저 빈 배만이 비스듬히 비껴 있다.   3.解題   이 시는 德宗 建中 2년(781) 위응물이 滁州刺史로 재임하던 시기에 지었다는 설과, 貞元 元年(785) 저주자사에서 파직..

271.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년)-杜甫(두보)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李龜年을 만나다〉-杜甫(두보)  岐王宅裏尋常見 崔九堂前幾度聞.기왕의 댁에서 자주 만났었고 최구의 집 앞에서도 몇 번이나 들었었지.正是江南好風景 落花時節又逢君.바로 여기 강남에서 가장 풍경 좋을 때 꽃잎 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났구려.   2.通釋   예전에 나는 기왕의 공관에서 자주 李龜年 그대를 만났었고, 崔九의 옛집에서 역시 몇 번이나 그대의 연주를 들은 적이 있었다.지금처럼 강남의 풍경이 너무나 좋을 때, 저물어가는 봄, 꽃잎 떨어지는 계절 속에, 또 이곳에서 그대를 만나는구나.   3.解題   이 시는 두보가 세상을 떠난 해인 59세에 지은 작품이다.즉, 이 시는 그의 생애에서 마지막 작품이 되는 셈이며, 그로 인해 인구에 회자되었다.당시 그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