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백련초해(百聯抄解) 91-山含落照屛間畵 水泛殘花鏡裏春 본문
원문
山含落照屛間畵
水泛殘花鏡裏春
메 산 머금을 함 질 락 비출 조 병풍 병 사이 간 그림 화
물 수 뜰 범 쇠잔할 잔 꽃 화 거울 경 속 리 봄 춘
해석
산이 지는 해를 머금었으니 병풍 사이에 그림이고
물에 쇠잔한 꽃잎이 떠 있으니 거울 속에 봄이로다.
옛 한글
사니1) 디ᄂᆞᆫ ᄒᆡ를 머그머시니 병풍 ᄉᆞ이예 그리미오
므레 쇠잔ᄒᆞᆫ 고지 ᄠᅥ시니 거우로 소개2) 보미로다3)
1) 박은용본에는 '산니'로 되어 있다.
2) 필암서원본에는 '소오개'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봄이로다'로 되어 있다.
참고
回首半山含落照
促騎羸鬣強加鞭
머리를 돌려보니 산의 절반이 노을빛을 머금었고
서둘러 여윈 말을 타고서 힘차게 채찍질하도다.
이태4)
4) 이태(李迨, 1483~1536). ≪월연집(月淵集)≫, 권1, <한원직려회향(苑苑直廬懷鄕)>.
黃花赤葉屏間畫
翠壁丹崖鏡裏秋
노란 꽃 붉은 잎은 병풍 사이에 그림이고
푸른 절벽 붉은 벼랑은 거울 속 가을이로다.
최명길5)
5) 최명길(崔鳴吉, 1586~1647), ≪지천집(遲川集)≫, 권1, <도중차분서운기백헌(途中次汾西韻 寄白軒)>
水泛殘花去
雲隨倦翼還
물에 쇠잔한 꽃잎이 떠서 흘러가고
구름을 쫓던 지친 새가 돌아오도다.
소세양6)
6) 소세양(蘇世讓, 1486~1562). ≪양곡집(陽谷集)≫, 권1, <정혜사(定慧寺)>
鏡裏春光能幾日
一年花事片時忙
거울 속에 봄빛이 며칠이나 갈거나
한 해에 피는 꽃이란 금방 시들도다.
조희일7)
7) 조희일(趙希逸, 1575~1638). ≪죽음집(竹陰集)≫, 권3, <증한욱재(贈韓勖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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