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문
村逕遶山松葉滑
柴門臨水稻花香1)
마을 촌 길 경 두를 요 메 산 솔 송 잎 엽 미끄러울 활
섶 시 문 문 이를 림 물 수 벼 도 꽃 화 향기 향
1) 당나라 허혼(許渾)의 시 <만자조대진 지위은거교원(晩自朝臺津 至隱居郊園)>에 들어 있다. 왕안석(王安石), <당백가시선(唐百家詩選)≫, 권16.
“秋來鳧鴈下方塘, 繫馬朝臺步夕陽, 村逕繞山松葉滑, 柴門臨水稻花香, 雲連海氣琴書潤, 風帶潮聲枕蕈涼, 西去磻溪猶萬里, 可能垂白待文王.”
해석
마을의 작은 길이 산에 둘렀으니 솔잎이 미끄럽고
바자로 만든 문이 물에 이르니 벼꽃이 향기롭도다.
옛 한글
ᄆᆞᅀᆞᆯ 길희 뫼해 둘워시니 솔니피 묏ᄭᅳ럽고
바ᄌᆞ2)로 ᄒᆞᆫ 무니 므레 디러시니 볏고지 곳ᄯᅡᆸ도다.
2) '바ᄌᆞ'는 '바자', 곧 ‘이파(籬笆)’를 말한다. '바ᄌᆞ문'은 '바자문', '사립문'을 말한다. 곧 대나무나 갈대나 수수깡 따위로 엮어 만든 문이다.
참고
柴門臨水次
村逕入新亭
바자로 만든 문이 물가를 굽어보고
마을의 길이 새 정자로 들어가누나.
서거정3)
3) 서거정(徐居正, 1420~1488). ≪사가집(四佳集)≫, 권4, <유촌서(留村墅)>
柴門臨水稻花香
始覺村居氣味長
바자로 만든 문이 물가를 굽어보니 벼꽃이 향기롭고
비로소 시골에 사는 재미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도다.
신흠4)
4) 신흠(申欽, 1523∼1579), ≪상촌집(象村集)≫, 권19, <촌거즉사(村居卽事)>
반응형
'漢詩와 漢文 > 백련초해(百聯抄解)'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련초해(百聯抄解) 83-松間白雪尋巢鶴 柳上黃金喚友鶯 (1) | 2023.05.30 |
---|---|
백련초해(百聯抄解) 84-拂石坐來衫袖冷 踏花歸去馬蹄香 (1) | 2023.05.30 |
백련초해(百聯抄解) 86-山月入松金破碎 江風吹水雪崩騰 (3) | 2023.05.30 |
백련초해(百聯抄解) 87-靑山遶屋雲生榻 碧樹低窓露滴簾 (0) | 2023.05.29 |
백련초해(百聯抄解) 88-池邊洗硯魚呑墨 松下烹茶鶴避煙 (3)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