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59-閉門野寺松陰轉 欹枕風軒客夢長

耽古樓主 2023. 6.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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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59

 

 

 원문

閉門野寺松陰轉

欹枕風軒客夢長1)

닫을 폐  문 문  들 야  절 사  솔 송  그늘 음  옮을 전

기울 의  베개 침  바람 풍  추녀 헌  손 객  꿈 몽  길 장

1) 송나라 소식(蘇軾)의 시 <병중유조탑원(病中游祖塔院)>에 들어 있다. ≪동파전집(東坡全集)≫, 권5.

“紫李黃瓜村路香, 烏紗白葛道衣涼, 閉門野寺松陰轉, 欹枕風軒客夢長, 因病得閒殊不惡, 安心是藥更無方, 道人不惜堦前水, 借與匏樽自在嘗.”

 

 

 

 해석

 

문 닫은 들녘 절에는 소나무 그늘이 옮아가고

베개 기운 바람 부는 집에는 나그네 꿈이 길도다.

 

 

 옛 한글

 

문 다닷ᄂᆞᆫ 드릇2) 뎌레ᄂᆞᆫ 솘 그늘히 올마가고

벼개 기우럿ᄂᆞᆫ ᄇᆞᄅᆞᆷ부ᄂᆞᆫ 지븨ᄂᆞᆫ 나그내3) ᄭᅮ미 기도다.

2) 필암서원본에는 '들'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에는 '손의'로 되어 있다.

 

 참고

 

小軒睡起松陰轉

酒面淸風値萬金

작은 집에서 자다 일어나니 솔 그늘이 옮아가고

얼굴에 상쾌한 깨끗한 바람은 만큼의 값이로다.

원감충지4)

4) 원감 충지(圓鑑 沖止, 1226~1292), ≪동문선(東文選)≫, 권14, <한중우서(閑中偶書)>

 

芙蕖五月天香藹

枕席三更客夢長

5월 연꽃이라 하늘가에 향기 가득하고

한밤에 베고 누운 나그네 꿈이 길어라.

정탁5)

5) 정탁(鄭琢, 1526~1605). ≪약포집(藥圃集)≫, 속집, 권1, <차영연당운(次暎蓮堂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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