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垂柳一村低酒旗
平沙兩岸3)泊漁舟2)
드릴 수 버들 류 한 일 마을 촌 낮을 저 술 주 기 기
평평할 평 모래 사 두 량 언덕 안 붙일 박 고기잡을 어 배 주
2) 필암서원본에는 '垂柳一村低酒旆'로 되어 있다.
3) 도쿄대본에는 ‘두던 안'으로 되어 있다. '두던'은 '두덩', '둔덕', '언덕'의 옛말로서 ‘두던 구(丘)', ‘두던 부(阜)', ‘두던 아(阿)', '두던 원(原)', '두던 고(皐)'라고 했다.
▶旆: 기 패
해석
버들 드리운 한 마을에 술집 깃발이 나직하고1)
모래 평평한 두 둔덕에 고기잡이배를 붙였도다.
1) 신춘자, ≪백련초해≫, 34쪽에서는 "버들가지가 드리운 한 마을에는, 술집이 나직하고"라고 했다.
옛 한글
버들 드리엿ᄂᆞᆫ ᄒᆞᆫ ᄆᆞᄋᆞᆯᄒᆡ 술 ᄑᆞᄂᆞᆫ 긔 ᄂᆞᄌᆞᆨᄒᆞ얏ᄭᅩ
몰애 평ᄒᆞᆫ 두 두더ᄋᆡ4) 고기 잡ᄂᆞᆫ ᄇᆡ 브텃ᄯᅩ다.
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두더ᄂᆡ'로 되어 있다.
참고
小梅香裏黄鶯囀
垂柳陰中白馬嘶
春引美人歌遍熟
風牽公子5)酒旗低
작은 매화 향기 속에서 노란 꾀꼬리 지저귀고
드리운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서 흰말이 울어라.
봄이 미인을 끌어당기니 노랫가락이 무르익고
바람이 공자를 당기고 술집 깃발이 나직하도다.
진도옥6)
5) 공자(公子)는 지체 높은 집안의 젊은 자제를 말한다.
6) 진도옥(秦韜玉)은 당나라 사람이다. ≪어정전당시(御定全唐詩)≫, 권670, < 춘유(春遊)>.
今來自悔尋春晚
綠盡平沙兩岸林
오늘 내내 스스로 아쉬워 늦도록 봄 구경 했는데
푸른 물 다한 평평한 모래톱에 두 언덕의 숲이로다.
이이7)
7) 이이(李珥, 1536~1584). ≪율곡전서(栗谷全書)≫, 습유, 권1, <차이대중운(次李大仲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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