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54-鳥去鳥來山色裹 人歌人哭水聲中

耽古樓主 2023. 6. 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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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54

 

 

 원문

鳥去鳥來山色裹

人歌人哭水聲中1)

새 조  갈 거  새 조  올 래  메 산  빛 색  속 리

사람 인  노래 가  사람 인  울 곡  물 수  소리 성  가운데 중

1) 당나라 두목(杜牧)의 시 <제선주개원사수각(題宣州開元寺水閣)>에 들어 있다. 주필(周弼), ≪삼체당시(三體唐詩)≫, 권4.

“六朝文物草連空, 天澹雲閒今古同, 鳥去鳥來山色裏, 人歌人哭水聲中, 深秋簾幕千家雨, 落日樓臺一笛風, 惆愴無因見逢范蠡, 參差煙樹五湖東”

 

 

 해석

 

새가 날아가며 새가 날아옴은 산 빛 속이고

사람이 노래 부르며 사람이 울음은 물소리 가운데로다.

 

 

 옛 한글

 

새 가며 새 오ᄆᆞᆫ 묏 빗 소비오2)

사ᄅᆞ미 놀애 브르며 사ᄅᆞ미 우로근3) 믌소릿 가온대로다.

2) 필암서원본에는 '소오기오'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소기오'로 되어 있다.

3)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우로믄'으로 되어 있다.

 

 참고

 

鳥去烏來天界白

潮生潮落島分靑

새가 날아가며 새가 날아옴에 하늘 경계가 분명해지고

조수가 생기며 조수가 물러감에 섬이 파랗게 나눠지도다.

황정욱4)

4) 황정욱(黃廷彧, 1532∼1607). ≪지천집(芝川集)≫, 권2, <등오두성 녹시동유(登烏頭城 錄示同游)>

 

一廢一興那更問

人歌人哭本來空

한번 망하고 한번 일어남을 어찌 다시 물으리오.

사람이 노래하고 사람이 울음은 본래가 공이로다.

이해수5)

5) 이해수(李海壽, 1536~1598). ≪약포유고(藥圃遺稿)≫, 권4, <송도잡영부차전운(松都雜詠 復次前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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