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20 螢火不燒籬下草 月鉤難掛殿中簾

구글서생 2023. 6.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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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20 螢火不燒籬下草 月鉤難掛殿中簾

 

 

 

 원문

螢火不燒籬下草

月鉤難掛殿中簾

반디형 불화 아니불 사를소 울리 아래하 풀초

달월 갈공구 어려울난 걸괘 집전 가운데중 발렴

 

 

 해석

 

반딧불로는 울타리 아래의 풀을 태우지 못하고

갈고리 초승달에는 집 안의 발을 걸기 어렵도다.

 

 

 옛 한글

 

반듸브ᄅᆞᆫ 울 아래 프ᄅᆞᆯ ᄉᆞ디1) 못ᄒᆞ고

ᄃᆞᆯ 갈공이ᄂᆞᆫ 집 가온ᄃᆡ 바를2) 거로미 어렵도다.

1) 'ᄉᆞ디'는 'ᄉᆞ로다'를 말하며, '사르다', '불을 사르다', '불태우다'의 옛말이다.

2) 박은용본에는 '발'로 되어 있다.

 

 

 참고

 

昨日酒中花

今日籬下草

어제는 술자리에 꽃으로 피었더니 오늘은 울타리 아래 풀로 섰구나.

공평중3)

3) 공평중(孔平仲)은 송나라 사람이다. ≪청강삼공집(淸江三孔集)≫, 권22, <十日菊>

 

廉掛月鉤淸影動

風飄梅萼暗香催

달 같은 갈고리에 발을 거니 맑은 그림자 어른대고

매화꽃이 바람에 흔들리니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이건4)

4) 이건(李健, 1614~1662). ≪규창유고(葵窓遺稿)≫, 권5, <冬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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