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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17 月鉤蘸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羅 본문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17 月鉤蘸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羅

구글서생 2023. 6. 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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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17 月鉤蘸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羅

 

 

 

 원문

月鉤1)蘸2)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3)羅

달월 갈공구 잠길잠 물수 고기어 놀랄경 낚시조

내연 장장 비낄횡 메산 새조 두려워할외 그물라

1) '갈공'은 '갈공이'를 말하며, '갈고리'의 옛말이다.

2) 수송소장본에는 '潛'으로 되어 있다.

3) 도쿄대본에는 '져흘외'로 되어 있다. '젛다'는 '두려워하다'의 옛말이다.

 

 

 해석

 

갈고리 같은 달이 물에 잠기니 물고기가 낚시인가 놀라고

휘장 같은 이내 산에 걸치니 새가 그물인가 두려워하도다.

 

 

 옛 한글

 

ᄃᆞ리 갈공이 ᄀᆞᄐᆞ야4) 므레 ᄌᆞᆷ기니 고기 낙신가 놀라고

ᄂᆡ댱 ᄀᆞᄐᆞ야 뫼해 빗겨시니 새므린가 젼놋다5)

4) 필암서원본과 박은용본에는 'ᄀᆞᄐᆞ여'로 되어 있다.

5) 필암서원본에는 '저허ᄒᆞ놋다'로 되어 있다. '저허ᄒᆞ다'는 '좋다'와 같은 말로서 '두려워하다'의 옛말이다.

 

 

 참고

 

風生松夜鳴

火發魚驚

바람 부니 소나무가 한밤에 울고

불 피우니 물고기 놀라 달아난다.

박은6)

6) 박은(朴誾, 1479~1504). ≪읍취헌유고(挹翠軒遺稿)≫, 권1, <藏魚寺橋上 中秋翫月 用擇之韻)>

 

江沈山影魚驚

峯帶煙光鶴怕棲

강물에 산 그림자 잠기니 물고기 놀라 달아나고

산봉우리에 이내 걸치니 학이 둥지 가길 겁낸다.

이언적7)

7) 이언적(李彦迪, 1491~1553), ≪회재집(晦齋集)≫, 권2, <足聯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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