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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風吹枯木晴天雨
月照平沙夏夜霜2)
바람풍 불취 이울고 나무목 갤청 하늘천 비우
달월 보일조 평평할평 모래사 여름하 밤야 서리상
2)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 작품이다.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 권 20, <강루석망초객(江樓夕望招客)>.
“海天東望夕茫茫, 山勢川形潤復長, 燈火萬家城四畔, 星河一道水中央. 風吹古木晴天雨, 月照平沙夏夜霜, 能就江樓鎖暑否, 此君茅舍較淸凉.”
해석
바람이 야윈 나무에 부니 갠 하늘에 비가 오는 듯하고
달이 평평한 모래에 비추니 여름밤에 서리 내린 듯하다. 1)
1) 야윈 나무에 바람 부니 맑은 하늘에 비 오는 듯하고,
모래밭에 달 비추니 여름밤에 서리가 내린 듯하다는 뜻이다.
옛 한글
ᄇᆞᄅᆞ미 이운3) 남긔 부니 갠 하ᄂᆞᆯ해 비 오ᄂᆞᆫ ᄃᆞᆺᄒᆞ고
드리 평ᄒᆞᆫ 몰애예 비취여시니 녀름바ᄆᆡ 서리딘 ᄃᆞᆺᄒᆞ도다.
3) '이운'은 '이울다', 곧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이다.
참고
蒼崖瀑水晴天雨
古寺松陰夏日涼
푸른 벼랑의 폭포수는 맑은 하늘에 비 오는 듯하고
옛 절에 소나무 그늘은 여름날을 서늘하게 해주도다.
조석윤4)
4) 조석윤(趙錫胤, 1605∼1654). ≪낙정선생문집(樂靜先生文集)≫, 권4, <曺守而新自天磨還 索遊賞詩什作>
滿江明月照平沙
裝點漁村八九家
강 가득한 밝은 달이 모래톱까지 비추고
새로 단장한 어부 마을 여덟아홉 채로다.
김시습5)
5)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매월당집(梅月堂集)≫, 권4, <설부노화(雪覆蘆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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