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13 花不送春春自去 人非迎老老相侵

耽古樓主 2023. 6. 1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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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13 花不送春春自去 人非迎老老相侵

 

 

 

 원문

花不送春春自去
人非1)迎老老相侵2)

꽃화 아니불 보낼송 봄춘 봄춘 스스로자 갈거

사람인 아닐비 맞을영 늙을로 늙을로 서로상 침노할침

1) 도쿄대본에는 '안득비'로 되어 있다.

2) 박은용본에는 '人非迎月月長來'로 되어 있다. 신춘자의 ≪백련초해≫, 19쪽에는 '人非迎月月相侵'으로 되어 있다.

 

 

 해석

 

꽃이 봄을 보내지 않았는데 봄이 저절로 떠나가고

사람이 늙음을 맞은 게 아닌데 늙음이 서로 먹어든다.

 

 

 옛 한글

 

고지 봄을 보내디 아니ᄒᆞᄃᆡ 보미 절로3) 가고

사ᄅᆞ미 늘구ᄆᆞᆯ 마자오디 아니호ᄃᆡ 늘구미 서로 침노ᄒᆞ놋다.

3) 필암서원본에는 '스스로'로 되어 있다.

 

 

 참고

 

不送春春自去

千樹花殘柳飛來

내가 봄을 보내지 않았는데 봄이 저절로 떠나가고

온갖 나무에 꽃이 떨어지고 버들강아지 흩날린다.

조경4)

4) 조경(趙璥, 1727~1787). ≪하서집(荷棲集)≫, 권3, <送春日 和伯訥)>

 

此别松門無復見

漁樵爲伴老相侵

이번에 소나무 문에서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없을 테니

어부와 나무꾼을 벗 삼아 늙음이 서로 먹어들게 하리라.

왕질5)

5) 왕질(王銍)은 송나라 사람이다. ≪설계집(雪溪集)≫, 권4, <기동산각로(寄東山覺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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