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태평한화골계전17. 君之子姓竹 본문
太平閑話滑稽傳
君之子姓竹
宦者李某之妻 潛私有娠 恐露 白語李曰
人言人之妻將娠 夫婦相愛倍於尋常之時.
妾近日愛君之心 萬重 意者將有娠乎.
大抵卿輩 不能生子 以其陽根斷絶 兩精不合故爾.
兩精苟合 生子不難 卿宜借竹筒爲陽根 送精我 必懷孕.
宦者인 이 아무개의 아내가 몰래 私通하여 임신하고는 들통이 날까 두려워하여 李에게 사뢰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내가 장차 임신하려고 하면 부부 사이의 사랑이 평상시보다 배나 더하다고 합니다.
제가 요사이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만 배나 더해지니 아마도 임신하려나 봅니다.
무릇 당신네가 자식을 낳지 못함은 양근(陽根)을 잘라 버려서 두 정(精)이 합쳐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두 정이 합해지기만 한다면 자식을 낳기는 어렵지 않을 터이니, 그대가 마땅히 대나무 대롱을 빌려서 양근으로 삼아 精을 제게 보내신다면 틀림없이 임신할 수 있을 터입니다”
▶宦者: 내시(內侍)를 다르게 이르는 말이다.
▶陽根: 남성의 생식기를 말한다.
李如其言.
李가 그 말대로 했다.
妻曰
自後每與相接 歆歆然 有人道之感.
아내가 말하였다.
“그 후로는 서로 교접할 때마다 느낌이 있는 듯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歆歆然: “흠흠(歆歆)”은 마음이 동하는 모양을 말한다. 여기서는 남녀 관계에서 즐거운 감정을 느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間一月語李曰
吾果懷孕.
한 달이 지나 아내가 李에게 말하였다.
“제가 과연 임신했습니다”
李酷信誇於同類曰
孰謂吾輩無雛 吾妻已有娠矣.
李는 철석같이 믿고 同類에게 자랑하였다.
“누가 우리는 자식을 낳지 못한다고 하는가? 내 아내가 이미 임신했는데.”
同類欺之.
同類들이 속인다고 하였다.
李怒曰
吾用異術而得兒 汝不效我 何反欺爲乎?
李가 노하여 말하였다.
“나는 특이한 방법을 써서 자식을 얻었는데, 자네들은 나를 본받지 않고 내가 속인다고 하는가?”
及生子姓以李 同類又笑曰
人言君之子姓竹 冒姓李然乎?
아들을 낳게 되자 李로써 성을 삼으니, 同類가 또 웃으며 말하였다.
"사람들이 그대 아들은 성이 대[竹]라고 말하는데, 거짓 되게 성을 李라고 하는가?“
李怒而不答.
李는 노하여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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