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文 및 解釋
天淸一雁遠 海闊孤帆遲.
花發文章樹 月出壯元峰.
하늘 맑은데 한 마리 기러기 멀리 날아가고, 바다 너른데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가는구나.
꽃은 문장 나무에서 피어나고, 달은 장원봉에서 나오는구나.
新習漢字
[闊]門 총17획, 넓을 활; 闊達, 廣闊. | 멀 활; 闊疎, 迂闊.
[帆]巾 총6획, 배돛 범; 帆船, 出帆.
[遲]辶 총16획, 더딜 지; 遲延, 舒遲.
[文]文 총4획, 글월 문; 文筆, 學文. | 무늬 문; 文繡, 龍文.
[章]立 총11획, 글 장; 章句, 典章.
[壯]士 총7획, 씩씩할 장; 壯丁, 勇壯.
[元]儿 총4획, 으뜸 원; 元氣, 紀元.
鑑賞
1, 2 구 : 이백의 〈송장사인지강동(送張舍人之江東)〉라고 하는 시 구절의 일부이다. 넓은 하늘과 광활한 바다에 홀로 날아가는 기러기와 외로이 떠가는 돛단배를 대비시킴으로써 막막하고 적막한 가운데의 외로움이 한층 고조됨을 느낄 수 있다.
送張舍人之江東
張翰江東去 : 장한이 강동으로 떠날 때에는
正値秋風時 : 바로 가을 바람 불던 때였지.
天淸一雁遠 : 하늘 맑은데 한 마리 기러기 높이 날으고
海闊孤帆遲 : 바다 너른데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가노라.
白日行欲暮 : 날 저물려 하는데,
滄波杳難期 : 싸늘한 물결 멀리 다시 만날 기약 어려워라.
吳洲如見月 : 오주에서 만일 달을 보게 된다면
千里幸相思 : 천리 밖이라도 행여 기억해 주게.
3, 4 구 : 훌륭한 문장의 화려한 문체와 과거에서 장원급제한 영광을 표현한 구절이다. 옛날에는 글을 지을 때 잘된 자구와 문장에 비점과 관주를 표시하여 훌륭함을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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