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推句

추구33-高山白雲起

耽古樓主 2023. 2.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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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및 解釋

高山白雲起 平原芳草綠.
水連天共碧 風與月雙淸.
높은 산에는 흰 구름 일고, 넓은 들에는 고운 풀이 푸르러!
물은 하늘과 이어져 함께 푸르고, 바람은 달과 함께 모두 맑아라!

 

新習漢字

起]走 총10획, 일어날 기; 起滅, 興起.
[平]干 총5획, 평평할 평; 平原, 太平.
[原]厂 총10획, 근원 원; 原因, 根原. | 들 원; 原圃, 田原.
[芳]艸 총8획, 꽃다울 방; 芳年, 群芳. | 향기 방; 芳氣, 芬芳.
[共]八 총6획, 한가지 공; 共謀, 公共.
[碧]石 총14획, 푸를 벽; 碧海, 翠碧.
[與]臼 총14획, 줄 여; 與奪, 給與. | 더불 여; 與謀, 參與.

 

鑑賞

1, 2 구 :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산꼭대기에 걸려 있는 구름이 마치 산에서 피어오르는 것과 같아 보임을 말하였다. 그리고 봄이되면 이름을 알 수 없는 풀들이 참으로 흐드러지게 많이도 피어나는데, 이 모든 풀들이 제 철을 맞아 물이 오를 때는 나름대로 꽃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평평한 언덕에 가득차 있음을 말하였다.
3, 4 구 :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이 서로 만나는 수평선 끝은 하늘의 색과 물의 색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푸르게 보이며, 그렇게 맑은 날 밤에 달빛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모두 맑다. 이 구절은 당(唐)나라 후기 시인인 조하(趙嘏)의 〈강루서감(江樓書感)〉이라는 시구절과 유사하다.
※ 조하(趙嘏, ?~?)
당대(唐代) 후기의 시인, 자(字)는 승우(承祐), 산양(山陽)사람이다.
江樓書感
獨上江樓思渺然 : 홀로 서성거리다 누에 오르니
月光如水水連天 : 달빛 물과 같이 하늘에 닿았는데
同來翫月人何處 : 같이 달 보던 그인 멀리 가고
風景依稀似去年 : 산천만 그대로 지난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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