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倉庫(창고)
국어사전에 ‘물건을 저장하거나 보관하는 건물’로 풀이함.
‘倉’은 곡식을 쌓아두는 건물이고, ‘庫’는 兵器를 쌓아두는 건물임. 쌀을 쌓아두는 곳은 廩(름)이라 함.
(124) 唱和(창화)
국어사전에는 ‘한쪽에서 부르고 다른 쪽에서 화답하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字典에는 ‘發聲先導爲唱,以聲繼應爲和’라 하여 ‘唱(부를 창)’은 앞서 이끌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를 뜻하고, ‘和(고를 화)’는 따라 응답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漢詩에서 ’唱和’는 남의 詩의 韻(운)에 맞추어 詩를 짓다의 뜻이다.
(125) 陟降(척강)
국어사전에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陟(척)’은 위로 올라가는 뜻이고, ‘降(강)’은 아래로 내려가는 뜻이다.
(126) 彳亍(척촉)
국어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다.
‘彳(조금 걸을 척)’은 왼발을 뜻하고, ‘亍(자축거릴 촉)’은 오른발을 뜻한다. 걸을 때 왼발(彳)을 먼저 떼면 오른발이 따라가다의 ‘行(행)’ 字가 되는 것이다.
(127) 燭燎(촉료)
국어사전에는 ‘촛불과 횃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였다.
燭(촛불 촉)’은 지금의 초(쇠기름을 응고시켜 만든 것)가 아니라, 본래는 갈대나 삼대를 묶어서 베로 싸서 기름을 칠하여 불을 붙여 밤에 조명용으로 썼던 것을 뜻한다. 이것을 땅에 세워 놓는 것을 ‘燎(화톳불 료)’라 하였고, 그것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을 ‘燭’이라 하였다.
(128) 椿樗(춘저)
국어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음.
字典에는 ‘椿葉香可食,樗葉臭忌食’이라 하여 참죽나무(椿) 잎은 먹을 수 있으나, 가죽나무(樗)잎은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다고 하였다.
(129) 齒牙(치아)
국어사전에 ‘이를 점잖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였다.
이한 예로도 국어사전이 얼마나 잘못되었나를 알 수 있다.
形音義字典에 ‘在正中平齊者謂之齒, 在左右尖銳者謂之牙’라 하여, 본래는 앞니를 ‘齒’라 하고, 이른바 송곳니(犬齒)를 ‘牙’라 칭했던 것인데, 지금은 앞니를 ‘齒’라 하고, 어금니를 ‘牙’라 한다. 齒牙는 앞니와 어금니 전체를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해야 옳다.
(130) 親戚(친척)
국어사전에 ‘친족과 외척, 권당(眷黨), 유연(類緣)’이라 풀이하여 親戚이란 원 말보다 어렵게 써 놓았다.
‘親(친할 친)’은 아버지의 일가이고, ‘戚(겨레 척)’은 본래 도끼(小戉)의 뜻이었으나, 어머니의 일가 곧 外家人들을 일컫는다.
(131) 侵伐(침벌)
국어사전에 ‘침범하여 치는 것’으로만 풀이하였다.
字典에는 ‘凡師有鐘鼓曰伐, 無鐘鼓曰侵’ 또는 ‘潛師掠境曰侵,聲罪致討曰伐’이라 하여 ‘侵(침노할 침)’은 곧 소리를 내지 않고 潛入하여 약탈하는 것이고, ‘伐(칠 벌)’은 곧 軍樂을 갖추어 罪를 물어 당당히 공개적으로 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