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당시300수 (319)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寄左省杜拾遺〈門下省 杜拾遺에게 부치다〉-岑參(잠삼) 聯步趨丹陛 分曹限紫微.나란히 종종걸음 붉은 계단 오르는데, 나누어진 관서 자미성으로 경계 지웠네.曉隨天仗入 暮惹御香歸.새벽에는 궁궐의 호위대 따라 들어가고, 저물녘에는 대궐의 향에 젖어 돌아오지.白髮悲花落 靑雲羨鳥飛.백발에 꽃이 떨어짐을 슬퍼하고, 청운 속에서 새 날아가는 것이 부럽도다.聖朝無闕事 自覺諫書稀.성스러운 조정엔 잘못하는 일이 없어, 諫言하는 글이 적음을 절로 알겠구나. 2.通釋 그대와 함께 조정에 들어갔을 때, 그대는 左署에 나는 右曹에 있고 그 중간에는 紫微省이 가로막고 있었지요.이른 새벽이면 일제히 조정의 儀仗隊를 따라 들어가 天子를 배알하고, 저녁이면 온몸이 御爐의 향기에 젖어 돌아왔습니다.늙어서..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題破山寺後禪院〈破山寺 뒤에 있는 禪院을 읊다〉-常建(상건) 淸晨入古寺 初日照高林.맑은 새벽 옛 절에 들어가니, 막 솟은 해는 높은 숲을 비춘다.竹徑通幽處 禪房花木深.대나무 숲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해 있고, 꽃과 나무 짙은 곳에 선방이 있다山光悅鳥性 潭影空人心.산 빛은 새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운다.萬籟此俱寂 惟餘鐘磬音.세상의 모든 소리 여기에서 모두 사라지니, 오직 鐘磬 소리만 남아 있다. 2.通釋 맑은 새벽 오래된 절인 파산사로 들어가는데, 막 떠오른 아침 해는 높은 나무들이 이룬 숲을 비춘다.대나무 숲길을 통하여 절 뒤의 깊고 조용한 곳에 이르니, 꽃과 나무 우거진 깊은 곳에 선방이 보인다.아름다운 산 빛에 새들이 즐거운 듯 지저귀..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次北固山下〈北固山 아래 머물다〉-王灣(왕만) 客路靑山外 行舟綠水前.나그넷길 靑山 밖에 나 있고, 뱃길은 綠水 앞을 지난다.潮平兩岸闊 風正一帆懸.潮水가 잠잠해 강변 언덕 트였고, 바람이 순해 돛 하나 달았다.海日生殘月 江春入舊年.지는 달따라 바다에서 해 솟고, 가는 해에 봄은 강가에 들어와 있는데.鄕書何處達 歸雁洛陽邊.집에 보낸 편지 어디에 닿았을까 돌아가는 기러기 낙양 옆을 지날 텐데. 2.通釋 내가 가야 할 길은 강북의 북고산 밖 저 먼 곳인데, 나는 지금 배를 타고 강남의 녹수를 지나고 있다.물이 불어 강 표면이 잠잠해 江岸과 똑같이 평평해져서 시야가 툭트였다.거기에 바람까지 순하고 좋아 돛 하나를 높이 매달았다.달이 지는 가운데 바다에서 해가 솟아오르고, 한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題大庾嶺北驛〈大庾嶺 北驛에 쓰다〉-宋之問(송지문) 陽月南飛雁 傳聞至此回.시월에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들으니 이곳에 이르면 되돌아간다고 한다.我行殊未已 何日復歸來.내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어느 날에야 다시 돌아가려나.江靜潮初落 林昏瘴不開.강물이 고요하니 조수가 막 밀려가서이고, 숲이 어두우니 瘴氣가 걷히지 않아서이지.明朝望鄕處 應見隴頭梅.내일 아침 고향 쪽을 바라보면, 산꼭대기 매화가 응당 보이리라. 2.通釋 내가 듣기로, 10월에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는 大庾嶺에 이르면 머물렀다가 이듬해 봄에 되돌아간다고 한다.그러나 나의 유배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어느 때에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향과 風土가 다른 이곳은 干潮 때라서 강물은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雜詩(잡시)-沈佺期(심전기) 聞道黃龍戍 頻年不解兵.듣자하니 황룡 땅에 수자리 몇 해 동안 병사들 철수하지 못했다 하네.可憐閨裏月 長在漢家營.가련하다, 규방 속 저 달 오랫동안 漢나라 군영을 비추고 있었으니.少婦今春意 良人昨夜情.어린 아내는 올 봄에 그리움에 젖고, 낭군은 지난 밤 정을 그리네.誰能將旗鼓 一爲取龍城.누가 능히 군사들 거느리고, 단번에 용성을 빼앗을 수 있을까. 2.通釋 듣자하니, 저 黃龍의 변새에는 수년간 전쟁이 그치지 않아 병사들이 철수할 수 없다고 한다. 가련하구나, 규방을 비추는 저 달이 오래도록 황룡의 군영을 비추고 있으니.어린 아내는 이 봄에 그리움이 마음에 가득 차 있고, 남편은 지난날 아내와 나누었던 정을 생각한다.그 누가 우리 병사들을..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和晉陵陸丞早春遊望(晉陵 陸丞의 〈早春遊望〉에 화답하다)-杜審言(두심언) 獨有宦遊人 偏驚物候新.유독 벼슬살이하며 떠도는 사람은 경물과 기후 변화에 몹시 놀라네.雲霞出海曙 梅柳渡江春.구름과 노을 바다에서 나오는 아침이요 매화와 버들 강을 건너오는 봄이로구나.淑氣催黃鳥 晴光轉綠蘋.화창한 기운 꾀꼬리 재촉해 울게 하고 환한 햇빛은 푸른 부평초에 반짝이네.忽聞歌古調 歸思欲霑巾.문득 그대의 古雅한 노래 들으니 돌아가고픈 생각에 눈물이 수건을 적시려 하네. 2.通釋 유독 타향에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은, 문득 새로워진 경물과 기후를 대하고 몹시 놀란다.구름과 노을이 바다에서 나오는 동트는 새벽, 매화와 버들이 강을 건너오는 봄을 보고 놀란다.또한 화창한 봄기운이 꾀꼬리를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在獄詠蟬 幷序(감옥에서 매미를 읊다 병서)-駱賓王(낙빈왕) 余禁所禁垣西 是法廳事也.내가 갇혀 있던 곳의 감옥 담 서쪽은 법관들이 공무를 처리하는 곳이었다.有古槐數株焉 雖生意可知 同殷仲文之古樹 而聽訟斯在 卽周召伯之甘棠.늙은 홰나무 몇 그루가 있었는데 살려는 기운이 있음을 알 수는 있었지만 殷仲文의 늙은 나무와 똑같았고 여기서 송사를 처리하니 주나라 召伯의 감당나무인 셈이었다.每至夕照低陰 秋蟬疏引 發聲幽息 有切嘗聞.매양 저녁노을이 낮게 깔린 나무 그늘에 비출 때면 가을 매미가 계속 우는데, 소리가 깊이 탄식하는 것 같아서 일찍이 들었던 것보다 더 간절했다.豈人心異於曩時 將蟲響悲於前聽.아마도 사람의 마음이 종전과 달라서 혹 벌레 소리가 이전에 듣던 것보다 슬퍼서였을 것이다.嗟乎..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杜少府之任蜀州(蜀州로 부임해 가는 杜少府를 보내며)-王勃(왕발) 城闕輔三秦 風煙望五津.三秦에 둘러싸인 장안성에서, 바람과 안개 속 五津을 멀리 바라본다.與君離別意 同是宦遊人.그대와 이별하는 마음이야 괴롭지만, 우리는 모두 外地로 떠도는 관리인 걸.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海內에 知己가 있다면, 天涯에서도 이웃과 같으리니.無爲在歧路 兒女共霑巾.갈림길에서 헤어질 때, 아녀자처럼 수건을 적시지는 마세나. 2.通釋 나는 지금 그대와 장안성에서 이별하는데 이곳은 三秦의 山河에 둘러싸여 있고, 그대가 부임해 가는 蜀州의 五津은 멀리서 바라보니 연기와 먼지로 가득 차 있다.그대와 이곳에서 헤어지는 지금 慨歎을 금할 수 없으나, 관리가 되어 우리 모두 外地로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91望月懷遠(달을 보며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다)-張九齡(장구령)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바다 위로 밝은 달 떠오르니, 하늘 끝에서 이 시간 함께 보겠지.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情人은 긴 밤을 원망하면서, 밤새도록 그리움에 잠 못 드누나.滅燭憐光滿 披衣覺露滋.등불을 끄니 사랑스럽네, 가득한 달빛 옷을 걸치니 깨닫겠네, 이슬에 젖음을.不堪盈手贈 還寢夢佳期.두 손 가득 담아 그대에게 드릴 수 없으니, 잠자리로 돌아가 아름다운 기약 꿈꾸리라. 2.通釋 바다 위로 밝은 달이 떠오르니, 그대는 하늘 끝에서 이 시간 나와 같이 저 달을 바라볼 것이다.정이 많은 이 사람은 긴 밤이 원망스러워 밤새도록 그리움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밤이 깊어 등불을 끄니 가득한 달빛이 사랑스럽고, ..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經鄒魯 祭孔子而嘆之(鄒魯를 지나며 孔子에게 제사 드리고 탄식하다)-唐 玄宗(당 현종) 夫子何爲者 棲棲一代中.선생께서는 무슨 연유로, 일생을 그리 바쁘게 보내셨는가.地猶鄹氏邑 宅卽魯王宮.땅은 여전히 추씨의 고을인데, 집은 魯恭王의 궁궐이 되었구나.嘆鳳嗟身否 傷麟怨道窮.봉황을 탄식하고 신세가 막힘을 한탄하며, 기린의 죽음을 슬퍼하고 도가 없어짐을 원망했네.今看兩楹奠 當與夢時同.지금 두 기둥 사이에서 제사 지내는 것 보니, 공자께서 꿈꾸던 때와 같구나. 2.通釋 공자께서는 무슨 연유로 일생 동안 그리도 바삐 천하를 周遊하였던가.지금 이곳은 여전히 추씨의 식읍이지만, 공자의 집은 당시 魯恭王이 허물어 자신의 궁실로 만들어버렸다.봉황이 오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자신의 신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