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太平閑話滑稽傳 (112)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太平閑話滑稽傳 猪喫瀑布 有一朝官, 出宰晉陽. 어떤 조정 관리가 진양(晉陽) 고을의 원님으로 나갔다.▶晉陽: 오늘날의 경상남도 진주(晋州)의 옛 이름 가운데 하나다. 조선 태조(太祖)때에는 진양대도호부(晋陽人都護府)로 승격되었다가 태종(太宗) 때에 진주목晋州牧)이 되었다. 政令殘暴, 徵斂無度, 雖山林果蔬, 利無所遺, 寺社髠緇輩, 亦受其弊.정사와 법령이 가혹 · 난폭하고 세금을 거둠에 법제(法制)가 없어서, 비록 산림의 과일이나 채소라도 이익만 되면 남겨 두는 법이 없으니 절의 스님들까지도 그 폐해를 입었다.▶寺社: 승려(僧侶)가 불상(佛像)을 모시고 불도(佛道)를 닦으며 교법(敎法)을 펴는 집.▶髠緇: 緇髠(치곤). 승려를 이르는 말緇 검을 치 髠 머리털 깎을 곤 一日, 雲門寺僧, 來謁州宰, 宰曰: “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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滑稽傳序居正嘗謝事居閑, 遊戱翰墨, 書與朋友所嘗戱談者, 題曰滑稽傳.나는 일찍이 업무를 사직하고, 한가롭게 살면서 붓과 먹으로 유희하며 친구와 일찍이 농담했던 걸 쓰고, 「골계전(滑稽傳)」이라 題하였다. 客有誚者曰: “子之所讀何書? 所業何事?손님 중에 나무라는 사람이 말했다. “자네가 읽었던 건 무슨 책인가? 했던 일은 무슨 일인가? 子立朝將四十年, 踐歷臺閣, 長六部, 亞巖廊, 宦非不達.자네는 조정에 입각한 지 거의 40년에 벼슬자리를 모조리 역임했고 六部의 장이었으며, 의정부[巖廊]에 버금가서 벼슬이 현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네.▶將: 將은 상황이 어떤 수량에 근접함을 나타낸다. “거의” 한문의 허사(虛詞) 將將將의 용법은 대단히 많다. 일반적으로 부사로 쓰이며 뜻이 여러 가지가 있다. 접속사로도 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