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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七言詩는 五言詩보다 발생이 늦다. 흔히 칠언고시는 漢武帝 때의 柏梁臺聯句로부터 시작된다고들 하지만 확실치 않다. 칠언구는 辭賦계통의 가요로부터 발전했을 것이다. 소리가 길고 자수가 많아 자유롭게 시구를 수식할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六朝에 들어오면서는 七言古詩가 본격적으로 많이 지어졌고, 특히 唐代에서는 많은 장편이 지어져 옛날 사부의 지위를 대신할만하게 되었다. 唐代의 絶句·律詩같은 근체시가 平仄에 엄하고 篇幅에 제한이 있었던 데 비하여 칠언고시는 모든 면에서 자유로웠으므로 敍事詩 같은 얘기를 서술하기엔 안성마춤이었다.
이 칠언고풍단편 속에는 20여 구의 시도 있지만 4구·8구 등의 시도 들어 있고, 그중에는 절구나 율시와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있다. 따라서 엄밀한 뜻에서 모두가 古詩라고는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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