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37.塞下曲其二(새하곡기이)-王昌齡(왕창령) 본문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塞下曲其二(새하곡 기이) -王昌齡(왕창령) |
飮馬渡秋水,水寒風似刀.
平沙日未沒, 黯黯見臨洮.
말에게 물 먹이며 가을 강을 건너는데, 물은 차고 바람은 칼날 같네.
너른 모래벌판에 해는 아직 지지 않아, 어슴푸레 臨洮城이 보이는구나.
昔日長城戰, 咸言意氣高.
黃塵足今古, 白骨亂蓬蒿.
지난 날 장성에서의 싸움, 모두들 의기충천했다 말하지.
누런 모래는 예나 지금이나 가득하고, 백골들은 들풀 사이에 뒤섞여 있네.
2.通釋
어느 가을 날 강을 건너면서 말에게 물을 먹이는데, 물은 차고 바람은 칼로 살을 에는 것과 같다. 이 드넓은 모래벌판에 해는 아직 지지 않아, 저 멀리 어슴푸레 임조성이 보인다. 지난날 임조성의 전투에서는 모두들 사기가 높았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예나 지금이나 드넓게 펼쳐진 모래벌판에는 남겨진 그들의 백골이 들풀 속에 뒤섞여 있다.
[解題] 〈塞下曲〉의 둘째 수이다. 어떤 본에는 이 시의 제목이 ‘望臨洮’라고 되어 있기도 하다. 앞의 네 구는 당시 변방의 황량한 가을 풍경을 묘사하고, 뒤의 네 구는 그 지역에서 대대로 전쟁이 일어나 무수한 병사들이 희생되었음을 노래하여 비장미를 더하고 있다.
3.解題
4.集評
○ 少伯慧心 神力亦勁 此篇及少年行 與新鄕此題詩 極簡極縱極古極新 俱在漢魏之間 - 明 周珽, 《唐詩選脈會通》 卷2
[集評] 少伯(왕창령)은 慧心을 지녔으며 神力 또한 강하다. 이 작품과 〈少年行〉은 新鄕(李頎)의 〈새하곡〉과 더불어 지극히 간략하면서도 종횡무진하고 지극히 예스러우면서도 새로워 한위시대 사이에 함께 놓인다.
○ 塞下曲不下數百首 此獨說得瑩淨
〈塞下曲〉은 수백 수를 밑돌지 않지만, 이 시만이 말하는 바가 분명하다.
……風如刀 唐人多用之者
…… ‘바람은 칼날 같네[風如刀]’는 당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 구절이다.
岑嘉州 風頭如刀面如割 加面如割三字 更覺明快 - 淸 吳瑞榮, 《唐詩箋要續編》 卷1
岑嘉州(岑参)의 ‘바람이 칼날 같기가 얼굴을 베는 듯[風頭如刀面如割]’이라는 구절은 ‘面如割’ 세 자를 더하여 더욱 명쾌해졌다.
5.譯註
▶ 黯黯 : 날이 어두워 어슴푸레한 모양이다.
▶ 臨洮 : 옛 縣의 이름, 지금의 甘肅省 岷縣이다. 秦나라 때 처음 설치되었는데, 그때 축조한 만리장성이 臨洮縣에서 시작하여 遼東에 이르렀다.
▶ 昔日長城戰 : 唐 玄宗 開元 2년(714) 薛訥 등이 임조현 일대에서 吐藩(티베트)을 크게 격파하고 수만 명을 살육하였는데, 이로 인해 洮水가 흐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서는 이 사건을 말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역대로 이 지역에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전쟁들을 지칭한다. 《全唐詩》 주에 ‘昔’은 ‘一作當’이라 하였고, ‘長’은 ‘一作龍’이라 하였다.
▶ 足 : 《全唐詩》 주에 ‘一作漏’, ‘一作是’라 하였다.
▶ 蓬蒿 : 茵陈蒿, 즉 사철쑥을 말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여기서는 들풀의 범칭으로 쓰였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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