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推句

추구50-林風涼不絶

구글서생 2023. 2.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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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및 解釋

林風涼不絶 山月曉仍明.
竹筍尖如筆 松葉細似針.
숲의 바람 시원함이 끊이지 않고, 산에 걸린 달 새벽에도 여전히 밝아.
죽순은 뾰족하여 붓끝과 같고, 솔잎은 가늘어 바늘 같구나.

 

新習漢字

[林]木 총8획, 수풀 림; 林間, 樹林.
[曉]日 총16획, 새벽 효; 曉鷄, 開曉. | 깨달을 효; 曉得, 通曉.
[仍]人 총4획, 인할 잉; 仍襲, 累仍.
[尖]小 총6획, 뾰족할 첨; 尖端, 鋒尖.
[筆]竹 총12획, 붓 필; 筆鋒, 鉛筆.
[針]金 총10획, 바늘 침; 針線, 縫針.

 

鑑賞

1, 2 구 : 이 구절은 왕진(王縉)의 〈별망천별업(別輞川別業)〉이라는 시의 일부에서 인용하였다. 숲 속에서는 바람이 불다가 멈추어도 계속해서 그 서늘함이 전해오고, 산 위의 달은 새벽에도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듯이, 사람이 이별을 하여도 가슴에 정은 여전히 남아 슬픔이 더해짐을 말하고 있다.
※ 왕진(王縉, ?~?)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왕유(王維)의 동생이다. 자(字)는 하경(夏卿), 관직은 황문시랑(黃門侍郞), 동평장사(同平章事)등을 역임하였다.
別輞川別業
山月曉仍在 : 산에 걸린 달 새벽에도 여전히 밝고,
林風涼不絶 : 숲의 바람 시원함이 끊이지 않네.
慇懃如有情 : 은근한 정 아직도 남아 있는 듯,
惆悵令人別 : 이리도 슬픈 이별 하게 될 줄이야.

3, 4 구 : 죽순 끝과 솔잎 끝의 뾰족함을 붓끝과 바늘에다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서양화나 수채화를 그리는 붓과는 달리 동양화를 그리는데 사용하는 붓은 먹물을 적시거나, 씻어서 가지런하게 고르면 끝이 뾰족하여 마치 죽순과 같아 보인다. 이것은 《백련초해》의 다음 구절에서 인용한 듯하다.
竹芽似筆難成字 : 죽순은 붓 같지만 글이루기 어렵고,
松葉如針未貫絲 : 솔잎은 바늘 같지만 천을 꿸 수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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