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文 및 解釋
細雨池中看 微風木末知.
花笑聲未聽 鳥啼淚難看.
가랑비는 못 가운데서 볼 수가 있고, 산들바람은 나무 끝에서 알 수 있다네.
꽃은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은 보기 어려워.
新習漢字
[細]糸 총11획, 가늘 세; 細雨, 纖細.
[池]水 총6획, 못 지; 池沼, 硯池.
[看]目 총9획, 볼 간; 看過, 坐看.
[微]彳 총13획, 작을 미; 微物, 隱微.
[末]木 총5획, 끝 말; 末端, 結末.
[知]矢 총8획, 알 지; 知道, 致知.
[笑]竹 총10획, 웃을 소; 笑談, 爆笑.
[聲]耳 총17획, 소리 성; 聲量, 歌聲.
[未]木 총5획, 아닐 미; 未來, 未達. | 여덟째지지 미; 未時, 丁未.
[聽]耳 총22획, 들을 청; 聽衆, 視聽.
[啼]口 총12획, 울 제; 啼泣, 悲啼.
[淚]水 총11획, 눈물 루; 淚痕, 衆淚.
鑑賞
1, 2 구 : 아주 가늘게 내리는 가랑비와 미세하게 부는 산들바람은 실내에서는 알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동그랗게 퍼지는 연못의 파문을 보면 비가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무 가지에서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4 구 : 꽃이 웃는다고 표현하더라도 사람처럼 웃는 것이 아니므로 꽃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없고, 새가 운다고 표현하더라도 역시 새의 눈물은 볼 수 없다. 이 구절 역시 김인후의 《백련초해》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花笑檻前聲未聽 : 꽃은 난간 앞에서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鳥啼林下淚難看 : 새는 숲 속에서 울어도 눈물은 보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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