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漢文/推句

추구27-日暮蒼山遠

耽古樓主 2023. 2.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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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 및 解釋

日暮蒼山遠 天寒白屋貧.
小園鶯歌歇 長門蝶舞多.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어 보이고, 날씨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구나.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커다란 문엔 나비들 춤만 많구나.

 

新習漢字

[暮]日 총15획, 저물 모; 暮景, 歲暮.
[蒼]艸 총14획, 푸를 창; 蒼翠, 昊蒼.
[遠]辶 총14획, 멀 원; 遠近, 踈遠.
[屋]尸 총9획, 집 옥; 屋漏, 草屋.
[園]囗 총13획, 동산 원; 園圃, 公園.
[鶯]鳥 총21획, 꾀꼬리 앵; 鶯遷, 黃鶯.
[歌]欠 총14획, 노래 가; 歌唱, 戀歌.
[歇]欠 총13획, 쉴 헐; 歇息, 間歇.
[蝶]虫 총15획, 나비 접; 蝶翎, 蜂蝶.
[舞]舛 총14획, 춤출 무; 舞姫, 鼓舞.

 

鑑賞

1, 2 구 : 이 글은 당(唐)나라 중기의 시인인 유장경(劉長卿)의 〈봉설숙부용산(逢雪宿芙蓉山)〉이란 시 구절의 일부이다. 길 떠나는 지친 나그네가 해 저물녁에 쉬어 갈 곳을 찾느라 사방을 둘러보니 날은 이미 어두워 푸른 산조차 더욱 멀어 보이고, 가까스로 찾은 초가집 한 채가 추운 날씨 속에 덩그러니 쓸쓸해 보인다는 것을 마치 풍경화처럼 묘사하고 있다. 백옥(白屋)이란 초가집, 또는 가난한 집을 말한다.
※ 유장경(劉長卿, 709?~785?)
중당(中唐)대의 시인. 자(字)는 문방(文房), 하북성 하간(河間)에서 태어났다. 733년에 진사(進士), 현종(玄宗) 지덕(至德) 연간에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어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상관과의 사이가 나빠, 남파(南巴)지방으로 좌천당하기도 하였다. 후에 이를 변호하는 사람이 있어 목주사마(睦州司馬)로 이직하였다가, 수주자사(隨州刺史)로 그쳤다. 왕유(王維)의 영향을 받아 오언시(五言詩)를 잘 지었으며, 시집에 《유수주자집(劉隨州子集)》10권이 있다.
逢雪宿芙蓉山
日暮蒼山遠 :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어 보이고
天寒白屋貧 : 날씨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구나.
柴門聞犬吠 : 사립문 밖에는 개 짖는 소리
風雪夜歸人 : 눈보라 치는 밤 누가 오는지.
3, 4 구 : 이 글은 당(唐)나라 중기의 재상이었던 영호초(令狐楚)의 〈사군은(思君恩)〉이라고 하는 시 구절의 일부이다. 궁중의 기생이 임금을 기다리는 정을 묘사하고 있다. 작은 동산에는 봄이 저물어 꾀꼬리 노래소리도 그쳤는데, 커다란 문에는 나비들만 춤추고 기다리는 임금의 수레는 지나가지도 않음을 한하고 있다.
※ 영호초(令狐楚, 766~837)
중당(中唐) 시대의 시인. 자(字)는 곡사(穀士). 선주(宣州) 화원(華源)사람. 덕종(德宗)때에 중서시랑동평장사(中書侍郞同平章事)로 정계(政界) 한 쪽의 영수였음.
思君恩
小園鶯歌歇 :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長門蝶舞多 : 커다란 문엔 나비들 춤만 많구나.
眼看春又去 : 보노라니 봄은 또 지나가 버리는데,
翠輦不曾過 : 임의 수레는 지날 기척조차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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