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32.東郊(동교)-韋應物(위응물) 본문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東郊(동교) -韋應物(위응물) |
吏舍跼終年, 出郊曠淸曙.
楊柳散和風, 靑山澹吾慮.
평생토록 관아에 얽매였다가, 맑은 새벽 탁 트인 교외로 나가보니,
버들은 부드러운 바람에 흩어지고, 청산은 나의 근심 담담하게 해준다.
依叢適自憩, 緣澗還復去.
微雨靄芳原, 春鳩鳴何處.
숲에 기대 혼자 쉬기 알맞건만, 시내 따라 돌다가 다시 거니네.
가랑비 자욱한 꽃 핀 들판에, 봄 비둘기는 어디에서 울고 있는가?
樂幽心屢止, 遵事跡猶遽.
終罷斯結廬, 慕陶眞可庶.
은거를 즐기려던 마음 여러 번 막혔고, 공무를 따르는 삶은 여전히 분주하네.
마침내 관직 그만두고 이곳에 집을 지으면, 도연명 흠모하는 마음 진실로 이루겠지.
2.通釋
내 평생 관아에 얽매어 있다가 맑은 첫 새벽에 넓은 교외로 나와 본다.
버들은 봄바람에 흔들리고 청산은 나의 근심을 담담하게 해준다.
숲속 나무에 기대어 있자니 혼자 쉬기에 딱 좋건만, 시냇물 따라 또다시 돌면서 산책을 한다.
보슬보슬 내린 봄비에 꽃핀 들판은 촉촉하게 젖어 있는데, 어디에선가 봄 비둘기 우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 은거하고픈 마음은 종종 세속의 업무 때문에 저지당하고, 설령 일정대로 공무를 본다 해도 그 생활은 더더욱 급해지고 번잡스러워진다. 그
러나 내가 마침내 관직을 그만두고 돌아와 여기에 집을 짓는다면, 도연명처럼 살고자 하던 나의 평생 염원을 이룰 수 있으리라.
버들은 봄바람에 흔들리고 청산은 나의 근심을 담담하게 해준다.
숲속 나무에 기대어 있자니 혼자 쉬기에 딱 좋건만, 시냇물 따라 또다시 돌면서 산책을 한다.
보슬보슬 내린 봄비에 꽃핀 들판은 촉촉하게 젖어 있는데, 어디에선가 봄 비둘기 우는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 은거하고픈 마음은 종종 세속의 업무 때문에 저지당하고, 설령 일정대로 공무를 본다 해도 그 생활은 더더욱 급해지고 번잡스러워진다. 그
러나 내가 마침내 관직을 그만두고 돌아와 여기에 집을 짓는다면, 도연명처럼 살고자 하던 나의 평생 염원을 이룰 수 있으리라.
3.解題
위응물은 大曆 14년(779) 43세 때, 長安의 京兆府 工曹의 신분으로 鄠縣令이 되고 같은 해 6월에 櫟陽縣令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는데 병을 핑계로 부임하지 않고 善福精舍로 들어갔다. 이 시는 鄠縣令으로 재직하던 779년 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위응물은 일생동안 도연명의 사람됨을 흠모하여, 도연명의 시풍을 자주 모방하였다고 한다. 그의 〈擬古詩〉 12수 가운데 〈效陶彭澤〉‧〈效陶體〉‧〈雜詩〉 5수 등에서 이러한 면을 볼 수 있다. 이 시의 결구 또한 관직을 그만 둔 후 도연명처럼 은거하고 싶다는 염원을 드러내었다.
4.集評
5.譯註
▶ 跼 : 구속한다는 뜻이다.
▶ 郊 : ‘郭’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淸曙 : 맑은 첫 새벽이라는 뜻으로 ‘淸晨’과 같다.
▶ 靄 : 촉촉하고 윤기 있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동사로 쓰였다.
▶ 樂幽心 : 은거하고 싶은 마음을 뜻한다.
▶ 遵事跡 : 公務를 따르는 삶을 뜻한다.
▶ 斯 : ‘期’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結廬 : 집을 짓는다는 뜻으로, 陶淵明의 〈飮酒〉 가운데 “사람 사는 세상에 집을 지었지만, 車馬의 시끄러움이 없구나.[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라는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 陶 : 陶淵明을 지칭한다.
▶0 眞 : ‘直’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郊 : ‘郭’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淸曙 : 맑은 첫 새벽이라는 뜻으로 ‘淸晨’과 같다.
▶ 靄 : 촉촉하고 윤기 있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동사로 쓰였다.
▶ 樂幽心 : 은거하고 싶은 마음을 뜻한다.
▶ 遵事跡 : 公務를 따르는 삶을 뜻한다.
▶ 斯 : ‘期’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結廬 : 집을 짓는다는 뜻으로, 陶淵明의 〈飮酒〉 가운데 “사람 사는 세상에 집을 지었지만, 車馬의 시끄러움이 없구나.[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라는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 陶 : 陶淵明을 지칭한다.
▶0 眞 : ‘直’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6.引用
이 자료는 동양고전종합DB http://db.cyberseodang.or.kr/front/main/main.do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耽古樓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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