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134.送李中丞歸漢陽別業〈송이중승귀한양별업〉-劉長卿(유장경) 본문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送李中丞歸漢陽別業〈漢陽의 別莊으로 돌아가는 李中丞을 전송하며〉 -劉長卿(유장경) |
流落征南將 曾驅十萬師.
영락하여 떠나가는 정남장군 그대는 일찍이 십만 군사를 거느렸다.
罷歸無舊業 老去戀明時.
관직 파하고 돌아가매 옛 가업 없는데 늙어서도 밝은 시대 그리워했네.
獨立三邊靜 輕生一劍知.
홀로 우뚝 섰을 때 변경이 고요했으니 삶을 가벼이 여긴 것 한 자루 칼만이 알겠지.
茫茫江漢上 日暮復何之.
망망한 江漢의 위에서 저문 날에 다시 어디로 갈 것인가.
2.通釋
지금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매 국가를 위해 일하느라 집안을 돌볼 겨를이 없어 예전에 소유했던 가업은 모두 없어졌는데, 나이 들어 늙어서도 여전히 지난날 聖明께서 평화롭게 다스리던 때를 그리워했다.
다만 그대가 있어 변경은 모두 평화롭고 고요할 수 있었으니, 자기 한 몸을 가벼이 여기고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것은 그대 손에 있는 보검만이 알 것이다.
이곳 망망한 江漢 위에서 해가 지는 이때 그대는 또 장차 어디로 간단 말인가.
3.解題
이 작품은 유장경이 한양의 집으로 돌아가는 李中丞을 전송하며 쓴 送別詩이다.
이중승은 본래 征南將軍이었는데, 이제는 연로하여 갑옷을 벗고 귀향하게 되었다. 일
생 동안 전쟁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예전에 소유했던 가업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시는 이별의 아쉬움을 서술했을 뿐만 아니라, 이중승의 功業과 滅私奉公의 忠節을 기리고 있다.
首聯은 그의 功業을 그렸는데 오늘과 지난날을 대비시켜 老將을 위해 그 不平함을 말하였다.
중간의 네 구는 갑옷을 벗고 還鄕하는 것을 서술하였는데, 여전히 그의 충성심은 오롯하고 聖明을 잊지 못한다.
尾聯에서 江漢은 아득하고 날은 저무니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하여 이별의 정을 드러냈다.
전반부의 ‘流落’, ‘罷歸’는 결구의 ‘茫茫’, ‘何至’와 더불어 首尾가 호응하고 있는바, 景 속에 情이 있다 하겠다.
한없는 감회의 뜻을 내포하면서 老將의 쓸쓸한 말년을 그린 이 시에는, 이별의 사연보다는 노장의 재주를 애석해하는 마음이 더 무겁게 실려 있다.
4.集評
5.譯註
▶ 李中丞 : 生平이 자세하지 않다. 中丞은 관직명으로 御史中丞의 약칭인데, 唐나라 때 宰相 아래 있던 要職이었다.
▶ 漢陽 : 지금 湖北省 武漢市에 속하는 곳이다.
▶ 罷歸 :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감을 말한다.
▶ 明時 : 밝은 지혜를 가진 임금이 평화롭게 다스리는 때이다.
▶ 三邊靜 : ‘三朝識’으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三邊은 漢나라 때 幽州, 幷州, 涼州 세 지역을 지칭하였는데 그곳이 변방 지역이기 때문에 ‘삼변’이라 부른다. 후대에는 변경 지역을 泛稱하는 말로 쓰인다.
▶ 江漢 : 《全唐詩》에는 ‘漢江’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章燮本을 따랐다. 곧 漢陽을 가리키는데, 한양은 漢水가 長江에 流入되어 만나는 곳이다.
▶ 復 : ‘欲’으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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