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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초해(百聯抄解) 10 花前酌酒吞紅色 月下烹茶飮白光 본문

漢詩와 漢文/백련초해(百聯抄解)

백련초해(百聯抄解) 10 花前酌酒吞紅色 月下烹茶飮白光

耽古樓主 2023. 6. 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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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花前酌酒呑紅色
月下烹茶飮白光

꽃화 앞전 부을작 술주 삼킬탄 붉을홍 빛색

달월 아래하 삶을팽 차다 마실음 흰백 빛광

 

 

 해석

 

꽃 앞에서 술을 따르니 붉은빛을 삼키고

달 아래서 차를 달이니 흰빛을 마시도다.

 

 

 옛 한글

 

곳 앏ᄑᆡ셔 수ᄅᆞᆯ 부ᅀᆞ니1) 블근비ᄎᆞᆯ ᄉᆞᆷᄭᅵ고

들 아래셔 차를 달히니 ᄒᆡᆫ비ᄎᆞᆯ 마시놋다.

1) 필암서원본에는 '브스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브으니'로 되어 있다.

 

 

 참고

 

九十春光一擲梭2)

花前酌酒唱高歌

아흔 날의 봄빛이 단번에 금방 지나가리니

꽃 앞에서 술 마시며 목청 높여 노래하노라.

당인3)

2) ‘척사(擲梭)'는 '베를 짜면서 북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재빨리 움직이는 북'이란 뜻으로 빠른 모양을 가리킨다.

3) 당인(唐寅)은 명나라 사람이다. ≪석창역대시선(石倉歷代詩選)≫, 권493, <화하작주가(花下酌酒歌)>

 

月下烹茶儈共澹

雪中燒肉賓俱悅

달 아래서 차를 달이니 스님이 함께 차분하고

눈밭에서 고기를 익히니 손님이 모두 기뻐하네.

정약용4)

4)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1, 시문집, 권1, <此君亭下有古松一株 蟠屈可愛 與曺司馬 松下飮酒 仍賦此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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