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백련초해(百聯抄解) 10 花前酌酒吞紅色 月下烹茶飮白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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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花前酌酒呑紅色
月下烹茶飮白光
꽃화 앞전 부을작 술주 삼킬탄 붉을홍 빛색
달월 아래하 삶을팽 차다 마실음 흰백 빛광
해석
꽃 앞에서 술을 따르니 붉은빛을 삼키고
달 아래서 차를 달이니 흰빛을 마시도다.
옛 한글
곳 앏ᄑᆡ셔 수ᄅᆞᆯ 부ᅀᆞ니1) 블근비ᄎᆞᆯ ᄉᆞᆷᄭᅵ고
들 아래셔 차를 달히니 ᄒᆡᆫ비ᄎᆞᆯ 마시놋다.
1) 필암서원본에는 '브스니'로 되어 있고, 박은용본에는 '브으니'로 되어 있다.
참고
九十春光一擲梭2)
花前酌酒唱高歌
아흔 날의 봄빛이 단번에 금방 지나가리니
꽃 앞에서 술 마시며 목청 높여 노래하노라.
당인3)
2) ‘척사(擲梭)'는 '베를 짜면서 북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재빨리 움직이는 북'이란 뜻으로 빠른 모양을 가리킨다.
3) 당인(唐寅)은 명나라 사람이다. ≪석창역대시선(石倉歷代詩選)≫, 권493, <화하작주가(花下酌酒歌)>
月下烹茶儈共澹
雪中燒肉賓俱悅
달 아래서 차를 달이니 스님이 함께 차분하고
눈밭에서 고기를 익히니 손님이 모두 기뻐하네.
정약용4)
4)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1, 시문집, 권1, <此君亭下有古松一株 蟠屈可愛 與曺司馬 松下飮酒 仍賦此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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