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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箴(시잠)-程頤(정이)
心兮本虛, 應物無迹.
마음이란 본시 비어 있으매, 외물에 반응하면서도 흔적은 없다.
▶ 虛(허) : 비다. 마음은 형체가 없고 공허한 것임을 뜻한다.
▶ 應物(응물) : 외부의 사물에 대하여 호응하다. 외부의 사물에 대하여 마음이 감동하여 움직임을 뜻한다.
▶ 迹(적) : 발자국, 자취, 흔적.
操之有要, 視爲之則.
그것을 잡아둠에 요령이 있고, 봄이 법칙이 된다.
▶ 操(조) : 바르게 잡아둠.
▶ 要(요) : 요령. 요점.
蔽交於前, 其中則遷.
눈앞이 여러 가지로 가려지면, 그 마음은 딴 곳으로 옮아간다.
▶ 蔽(폐) : 가리다.
制之於外, 以安其內.
외부를 제어함으로써 그 내부를 안정시켜야 한다.
▶ 制(제) : 제어하다.
克己復禮, 久而誠矣.’
자신을 극복하고[克己] 예로 되돌간다면[復禮] 오래도록 성실할 것이다.
해설
‘箴’이란 교훈이 될 만한 뜻이 담긴 글이다. 여기 정이의 글은 '잠' 문체의 대표적인 것이다.
'시잠'이란 봄에 대한 교훈이다. 성실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봄을 잘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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