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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문 공부/한문의 허사 165

한문의 허사(虛詞) 曾

한문의 허사(虛詞) 曾 曾은 두 가지 별개의 글자로 쓰인다. ① “曾일찍증”은 [céng]으로 읽으며 “嘗”[일찍이 이전에]자와 용법이 같다. 과거에 모종의 행위나 정황이 있었음을 표시한다. ② “曾거듭증”자로 쓰이는 경우에는 [zēng]으로 읽는데 이 경우에도 역시 오직 副詞로 쓰여 “뜻밖에, 의외로”를 뜻한다. “曾거듭증[zēng]”은 다음 항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1) “曾일찍증”은 [céng]으로 읽으며 “嘗”[일찍이 이전에]자와 용법이 같다. 과거에 모종의 행위나 정황이 있었음을 표시한다. ¶ 梁王以此怨盎, 曾使人刺盎. 《史記 袁盎列傳》 ○ 양왕은 이 때문에 원앙을 원망하여, 일찍이 원앙을 죽이려고 자객을 보냈다. ¶ 孝惠帝曾春出游離宮. 《史記 劉敬•叔孫通列傳》 ○ 한혜제는 일찍이 이궁으로 봄..

한문의 허사(虛詞) 則

한문의 허사(虛詞) 則 則是 긍정어기강조 則乃 이는곧 則安 즉 然則 그런즉 則已 ~일뿐이다 則자는 實詞적 용법으로는 ① 명사로서 “법칙”을 뜻하고, ② 동사로서는 “모방하다”를 뜻한다. 實詞적 용법에 관한 사항은 이 책이 논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虛詞적 용법으로는 副詞와 接續詞로 쓰이는데, 접속사가 주를 이룬다. (1) 則은 판단문에 쓰여서, ‘부사 겸 연계성 동사’로 기능한다. “A는 바로 B이다”로 해석한다. ¶ 曰予不戕, 禮則然矣. 《詩經 小雅 十月之交》 ○ 황보가 말했다: “내가 해친 것이 아니라, 바로 상하의 예의가 그렇게 한 것이라네.” ▶戕: 죽일 장 ¶ 夫章子, 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 爲得罪於父, 不得近, 出妻屛子, 終身不養焉. 其設心 以爲不若是, 是則罪之大者. 是則章子已矣.《孟子 離婁..

한문의 허사(虛詞) 卽

한문의 허사(虛詞) 卽 即은 크게 나누어 네 가지 용법이 있다. 형용사, 부사, 전치사 그리고 접속사적 용법이 그것이다. 형용사적 용법은 현대 중국어에서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即자의 주요 용법 중 하나는 양보접속사가 된다는 것인데, 이 양보 용법은 현대 중국어에서 “설사…할지라도”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即使, 即令, 即或, 即便의 용법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또한 가설접속사로서 “만약”이란 의미로 쓰이는 假若, 如果의 뜻으로도 쓰인다. 기타 용법으로 “곧, 바로”의 뜻으로 쓰이는 就, 便의 뜻으로도 쓰인다. 이 용법은 바로 就, 便으로 바꿔놓아도 별 무리가 없다. (1) 即日[이날]의 即은 바로 형용사로 쓰인 예이다. 단지 日, 時, 夜자와 같은 글자 앞에 쓰여 “당시”를 뜻한다. ☞성어인 “成功在即”..

한문의 허사(虛詞) 坐

한문의 허사(虛詞) 坐 坐에는 세 가지 용법이 있는데, 이 중 두 가지는 부사적 용법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전치사적 용법이다. 부사적 용법은 ① 坐자의 본래적 의미에서 引申된 것이다. “앉아서 기다리다” ② “~인하여” 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이는 당나라 이후의 문장 중에 극히 드물게 보이는 용법이다. 전치사적 용법은 “坐罪(죄에 연루되다)”라는 뜻과 관련하여 쓰인다. 다시 말하면, “因此定罪(이 때문에 죄를 결정한다)”의 “因”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1) 坐의 본래적 의미에서 引申된 용법으로, 여기에서의 坐는 “앉아서 기다린다”는 뜻이다. ☞성어 중에 “坐亨其成[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해서 얻은 성과를 누리다]” “坐視不救[앉아서 구경만 하고 구해주지 않다] “坐觀成敗[타인의 성패를 앉아서 수수..

한문의 허사(虛詞) 縱

한문의 허사(虛詞) 縱縱使 설령~하더라도 縱令 설령~하더라도 總然 설령~하더라도 總使 설령~하더라도縱은 단지 양보접속사로 쓰인다. 從자로도 쓰이며 같은 뜻의 復音詞로서 縱使、 縱令등으로도 쓰인다. 후인들은 “總然[总然]” “總使[总使]”를 즐겨 쓰고 있다. 모두 “설령 …하더라도”라는 뜻의 양보 접속사이다.¶ 縱不能討, 又免其受盟者, 晉何以爲盟主矣?《國語 晉語八》○ 설령 노나라를 토벌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리고 맹약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사면한다 하더라도, 진나라가 어떻게 다시 맹주가 될 수 있겠습니까?¶ 縱江東父老憐而王我, 我何面目見之? 縱彼不言, 籍獨不愧於心乎? 《史記 項羽本紀》○ 설령 강동의 부형들이 불쌍히 여겨 나를 왕으로 삼더라도 내가 무슨 낯으로 그들을 만나겠는가? 설령 저들이 말하지 않더라도..

한문의 허사(虛詞) 終

한문의 허사(虛詞) 終 终已 끝내 終은 始終[처음과 끝]이라고 할 때의 “끝”을 의미한다. 이 “끝”이라는 뜻으로부터 “죽는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이기도 하며, “끝마치다[完완]” “없어지다[盡진]”의 뜻도 가지고 있다. 부사로서 “끝내” “결국”을 의미한다. 한편 旣자와 같은 용법으로 “終A 且B” 형식으로 쓰여서 “旣A 且B[A할 뿐만 아니라 B하기도 한다]”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다만 終자가 旣자를 의미하는 용법은 《詩經》에 많이 보이며, 기타의 고서에서는 극히 드물게 보인다. (1) 終은 “온전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쓰인다. ¶ 終朝采綠, 不盈一匊. 《詩經 小雅 采綠》 ○ 온 아침 동안 왕골을 잘라도, 한 줌도 차지 않네. ¶ 竭四肢之力, 以任君之事, 終身不倦. 《墨子 尙賢中篇》 ○ 온 힘을 ..

한문의 허사(虛詞) 卒(하인)

한문의 허사(虛詞) 卒(하인) 卒于 결국 “卒하인졸”은 부사로서 “마침내” “결국”을 의미한다. 卒于[마침내, 결국]도 같은 뜻이다. ¶ 然卒破楚者, 此三人力也. 《史記 留侯世家》 ○ 그러나 결국 초나라 항우 일당을 깨뜨린 세력은 이들 삼인의 힘이었다. ¶ 呂媼怒呂公曰:“公始常欲奇此女, 與貴人。沛令善公, 求之不與, 何自妄許與劉季?” 呂公曰: “此非兒女子所知也.” 卒與劉季. 《史記 高祖本紀》 ○ 여공의 부인이 화를 내며 여공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예전부터 항상 우리 딸을 뛰어난 애라고 말하면서, 귀인에게 시집 보내겠다고 하고는, 당신과 사이가 좋은 ‘패현’의 현령과의 혼사는 마다하고, 어찌하여 劉季 같은 자에게 딸아이를 주기로 허락하셨습니까 ?” 여공이 말했다: “이것은 아녀자가 알 일이 아니다.” 결국..

한문의 허사(虛詞) 卒

한문의 허사(虛詞) 卒 猝 갑자기 卒而 갑자기 卒然 갑자기 卒은 두 가지 별개의 글자로 쓰인다. ① 卒은 부사로서 “갑자기”라는 뜻으로 쓰이며 “猝갑작스러울졸”자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 “갑자기”라는 뜻의 卒자와 猝자 뒤에는 然자를 덧붙여서 卒然, 猝然과 같이 쓰지만 뜻은 같다. ② “卒하인졸”자도 역시 부사로서 “마침내” “결국”을 의미한다. 卒于도 같은 뜻이다. 현대 중국어는 卒자의 두 가지 용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卒有不虞, 復當重賦百姓. 《後漢書 翟酺傳》 ○ 갑자기 뜻밖의 일이 발생하여, 또다시 백성들에게 세금을 중과할 수 밖에 없다. ¶ 荊軻挾匕首卒刺陛下. 《文選 吳都賦注引上秦始皇帝書》 ○ 형가는 비수를 품고 있다가 갑자기 폐하를 찔렀다. ¶ 卒有驚事, 中軍疾擊鼓者三. 《墨子 號令篇..

한문의 허사(虛詞) 足

한문의 허사(虛詞) 足 足用 충분히 足以 충분히 足은 ① “값에 상응하다.” ② “충분하다”라는 두 가지 뜻의 부사어로 사용된다. “足以”[충분히 …할 수 있다. …하기에 족하다]라는 단어로 많이 사용된다. 이 足자의 용법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足用이란 단어도 많이 쓰이는데 그 뜻은 足以와 같다. (1) 足은 “…할 가치가 있다” “충분히”라는 뜻이다. 足以, 足用도 같다. ¶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論語 里仁》 ○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와 더불어 의논할 가치가 없다. ¶ 荊軻曰: “此國之大事也. 臣駑下, 恐不足任使.” 《史記 刺客列傳》 ○ 형가가 말했다: “이것은 국가의 대사입니다. 신이 미력하여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 두..

한문의 허사(虛詞) 諸

한문의 허사(虛詞) 諸 其諸 아마도 諸는 그 용법이 대단히 많다. ① 오늘날에도 쓰이는 諸位、諸同志에 있어서와 같이 수량형용사로 쓰인다. ② 之자와 같은 용법의 대명사로 쓰인다. ③ 于(於)와 같은 전치사(개사)로 쓰인다. ④ 兼詞로서 “之于(~의 정도에 이르다)” “之乎(~에 관해서는)” “之如(~으로 말하면)”와 같은 合音字를 나타낸다. 諸자가 合音字로 쓰이는 경우에는 저로 읽는다. ⑤ 助詞로서 부사의 어미로 쓰인다. (1) 諸는 수량형용사로 쓰여, “모든” “여러”의 뜻을 나타낸다. ¶ 諸大夫皆曰賢, 未可也. 《孟子 梁惠王下》 ○ 대부들이 모두 인재라고 말해도, 아직은 들어주지 마십시오. [모든 백성들이 모두 다 인재라고 말할 때 그를 채용하십시오.] ¶ 冒頓大怒, 曰: “地者, 國之本也, 奈何予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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