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311.雜詩(잡시)-無名氏(무명씨) 본문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雜詩〈잡시〉 -無名氏(무명씨) |
盡寒食雨草萋萋 著麥苗風柳映堤
한식이 다하여 비 내리니 풀 무성하고 보리 싹에 바람 불고 버들은 둑에 늘어섰네.
等是有家歸未得 杜鵑休向耳邊啼
어째서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가 두견새야 내 귓가로 울지를 말아라.
2.通釋
한식절이 다 지나고 비가 내리니, 풀은 이에 더 무성해졌다.
보리 싹에 바람이 불어오고 늘어진 버들은 둑을 덮고 늘어섰구나. 어쩌다가 고향에 집을 놔두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가.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고 우는 듯한 두견새, 네 울음을 들으면 고향 생각이 더해지니 제발 나의 귓가를 향해 울지는 말아다오.
3.解題
이 시는 한식절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시의 앞 두 구에서는 한식절의 모습, 즉 비가 온 후 더욱 무성해진 풀 혹은 보리 싹에 불어오는 바람, 둑에 늘어선 버들의 모습을 묘사하였는데,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나그네의 鄕愁를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부의 두 구절에서는 佳節을 맞아 한창 즐거울 고향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와, ‘不如歸去’라고 우는 것 같은 두견새가 귓가에서 우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客愁의 비애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近’, ‘著’, ‘等是’, ‘休向’ 등은 그 글자를 精鍊한 것이 매우 工巧하다고 평해진다.
4.集評
5.譯註
▶ 盡寒食雨草萋萋 : ‘寒食’은 淸明 1, 2일 전을 말한다.
‘萋萋’는 푸른 풀이 무성한 모양이다.
▶ 著 : ‘著’은 附着의 뜻인데, 여기서는 바람이 보리 싹에 불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 等是 : ‘어째서’, ‘왜’라는 의미이다.
‘等’은 여기서 의문부사인 ‘何’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
또는 ‘同是’로 보아서 자기와 두견이 같은 처지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 杜鵑 : 즉 子規새라고도 불린다.
우는 소리가 매우 처절한데, 예로부터 그 소리가 마치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不如歸去]’와 비슷하다고 하여 나그네의 수심을 일으키는 매개물이 되었다.
6.引用
이 자료는 동양고전종합DB http://db.cyberseodang.or.kr/front/main/main.do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耽古樓主.
'漢詩와 漢文 >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3.秋夜曲(추야곡)-王維(왕유) (0) | 2023.12.17 |
---|---|
312.渭城曲(위성곡)-王維(왕유) (0) | 2023.12.17 |
310.寄人(기인)-張泌(장필) (0) | 2023.12.16 |
309.隴西行(농서행)-陳陶(진도) (0) | 2023.12.16 |
308.金陵圖(금릉도)-韋莊(위장) (0) | 2023.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