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2.古詩十九首(고시19수) 之二 본문
靑靑河畔草(청청하반초) 鬱鬱園中柳(울울원중류)
푸르고 푸른 강변의 풀, 울창한 동산의 버드나무.
盈盈樓上女(영영루상녀) 皎皎當窗爽(교교당창유)
누각 위의 아름다운 여인이, 환한 모습으로 창밖을 바라본다네.
娥娥紅粉妝(아아홍분장) 纖纖出素手(섬섬출소수)
아리땁게 연지와 분으로 화장하고, 곱디고운 하얀 손 내민다네.
昔爲倡家女(석위창가녀) 今爲蕩子婦(금위탕자부)
예전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여인이었으나, 지금은 떠도는 나그네의 아내가 되었다네.
蕩子行不歸(탕자행불귀) 空床難獨守(공상난독수)
나그네는 떠나가고 돌아올 줄 모르니, 빈 침상을 홀로 지키기 어렵다네.
▶ 河畔(하반) ; 강변,강가
▶ 盈盈(영영) : 자태가 아름다운 모양
▶ 皎皎(교교) : 새하얗고 밝다
▶ 蕩子(탕자)=浪子 : 탕아, 건달
註解
이는 생각하는 여인의 시이니, 옛날엔 창가의 여인이 지금은 탕자(바람둥이)의 아내가 되었다.
탕자는 외유하여 돌아 오지 않고, 봄 빛이 온 누리를 비추는 아름다운 계절에, 이 젊은 여인은 누각 창에 기대어 푸른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풀을 보며, 멀리 가 버린 사람 생각에, 자신의 고독과 적막으로 나오는 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시의 十句 中 처음 二句는 경치, 다음 四句는 여인의 자태, 그리고 마지막 四句는 여인의 신세와 근심 어린 생각을 표현했다.
청청(靑靑)/울울(鬱鬱)/영영(盈盈)/교교(皎皎)/아아(娥娥)/섬섬(纖纖)과 같이 글자를 연용하면서 시의 흥취를 돋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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