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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三章
君召使擯,色勃如也,足躩如也
임금이 불러서 國賓을 접대하게 하시면 낯빛을 莊重하게 바꾸시었고, 발걸음을 조심조심 머뭇거리셨다.
擯,主國之君所使出接賓者
擯은 주인된 나라의 임금이 차출하여 손님을 접대하게 한 사람이다.
勃,變色貌
勃은 낯빛을 고치는 모양이다.
躩,盤辟貌.
躩(확)은 발자국을 마음대로 떼지 못하고 조심하는 모양이다.
▶辟:=躄
皆敬君命故也
모두 임금의 명령을 공경하기 때문이다.
揖所與立,左右手
衣前後,襜如也
함께 서 있는 <동료의 擯에게> 揖하시되 손을 左右로 하셨는데, 옷의 앞뒤자락이 가지런하셨다.
所與立,謂同為擯者也
所與立이란 함께 擯이 된 자를 말한다.
擯用命數之半,如上公九命,則用五人,以次傳命
擯은 命數의 절반을 쓰니, 예를 들면 9命인 上公이면 다섯 사람을 써서 차례로 命을 전달한다.
揖左人,則左其手;揖右人,則右其手
이때 왼쪽 사람에게 揖할 때에는 손을 왼쪽으로 하고, 오른쪽 사람에게 揖할 때에는 손을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다.
襜,整貌
襜은 가지런한 모양이다.』
趨進,翼如也
잰 걸음으로 나가실 때는 새가 날개를 편 듯하셨다.
疾趨而進,張拱端好,如鳥舒翼
빨리 잰걸음으로 나갈 때, 공수를 푼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워,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하였다.
賓退,必覆命曰:
「賓不顧矣」
손님이 물러가면, 틀림없이 復命하셨다.
“손님이 돌아보지 않고 잘 갔습니다.”
紓君敬也
임금의 공경을 풀게 한 것이다.
此一節,記孔子為君擯相之容
이 1節은 孔子께서 임금을 위하여 擯相이 되었을 때의 모양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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