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鄕黨 第十(논어집주 향당 제십) 제1장

구글서생 2023. 3. 17. 03:32

論語集註

▣ 鄕黨 第十


楊氏曰:
「聖人之所謂道者,不離乎日用之間也。
故夫子之平日,一動一靜,門人皆審視而詳記之。」
楊氏가 말하였다.
聖人이 라고 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孔子의 平素의 一動一靜을 門人들이 모두 살펴보고 자세히 기록하였다.”

尹氏曰:
「甚矣孔門諸子之嗜學也!
於聖人之容色言動,無不謹書而備錄之,以貽後世。
今讀其書,即其事,宛然如聖人之在目也。
雖然,聖人豈拘拘而為之者哉?
蓋盛德之至,動容周旋,自中乎禮耳。
學者欲潛心於聖人,宜於此求焉。」
尹氏가 말하였다.
심하도다孔門의 여러 弟子들이 學問을 즐김이여!
聖人의 얼굴빛과 말씀과 행동을 모두 신중하게 써서 갖추어 기록하여 後世에 남겼다.
이제 그 글을 읽고 그 일에 나아가면 완연히 聖人이 눈앞에 계신 듯하다.
그러나 聖人이 어찌 예법에 구속되어 그렇게 하는 자이겠는가?
훌륭한 이 지극하여거동과 일처리가 저절로 에 맞을 뿐이다.
學者들이 聖人에 潛心하려고 한다면 마땅히 여기에서 구하여야 한다.”
謹書신중하게 기록하다
拘拘예법에 구속됨
潛心:專心致志

舊說凡一章,今分為十七節。
舊說에는 모두 1이었으나이제 나누어 17로 만들었다.

▣ 第一章

孔子於鄉黨,恂恂如也,似不能言者。
孔子께서 鄕黨[지방]에 계실 때에는 信實히 하여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恂恂,信實之貌。
恂恂信實한 모양이다.
恂恂如=恂恂=恂然

似不能言者,謙卑遜順。不以賢知先人也。
似不能言者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온순하게 남을 따라서 어짐과 지혜로써 남에게 앞서지 않는 것이다.

鄉黨,父兄宗族之所在,故孔子居之,其容貌辭氣如此。
鄕黨父兄宗族이 계신 곳이므로, 孔子께서 하실 때에 그 용모와 말씀이 이와 같으셨다.
父兄: 師 父 兄 友
辭氣: 辭之勢

其在宗廟朝廷,便便言,唯謹爾。
宗廟와 朝廷에 계실 때에는 말씀을 잘하시되다만 삼갈 뿐이었다.

便便,辯也。
便便은 말을 잘하는 것이다.

宗廟,禮法之所在;朝廷,政事之所出;言不可以不明辨。
宗廟禮法이 있는 곳이요, 朝廷政事가 나오는 곳이니, 말을 명확하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故必詳問而極言之,但謹而不放爾。
그러므로 반드시 자상하게 묻고 극진히 말하되 다만 삼가서 함부로 하지 않았을 뿐이다.

此一節,記孔子在鄉黨、宗廟、朝廷言貌之不同。
1孔子께서 鄕黨宗廟朝廷에 계실 때의 言語容貌가 같지 않음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