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學而 第一(논어집주 학이 제일) 第四章

耽古樓主 2023. 3. 13. 00:39

▣ 第四章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為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曾子가 말씀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핀다.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하면서 마음을 다하지 않았던가?
朋友와 더불어 교제하면서 성실하지 못하였던가?
傳受받은 것을 끊임없이 익히지 않았던가?”

曾子,孔子弟子,名參,字子輿。

曾子孔子弟子이니, 이름은 이요, 子輿이다.

:美稱

 

盡己之謂忠。以實之謂信。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을 이라 이르고, 誠實히 하는 것을 이라 이른다.

盡己之謂:謂盡己의 도치

 

傳,謂受之於師。習,謂熟之於己。

은 스승에게 傳受받은 것을 말하고, 은 자기 몸에 익숙히 함을 말한다.

 

曾子以此三者日省其身,有則改之,無則加勉,其自治誠切如此,可謂得為學之本矣。

序,則又以忠信為傳習之本也。

曾子는 이 세 가지로써 날마다 자신을 반성하여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없으면 더욱 힘써서 자신을 다스림에 정성스럽고 간절함이 이와 같았으니, 學問하는 근본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세 가지의 순서는 또 忠信傳習根本으로 삼아야 한다.

 

尹氏曰:

「曾子守約,故動必求諸身。」

尹氏가 말하였다.

曾子는 몸을 지킴이 要約되었다. 그러므로 행동함에 반드시 자신에게서 구하신 것이다.”

 

謝氏曰:

「諸子之學,皆出於聖人,其後愈遠而愈失其真。

獨曾子之學,專用心於內,故傳之無弊,觀於子思孟子可見矣。

惜乎!其嘉言善行,不盡傳於世也。

其倖存而未泯者,學者其可不盡心乎!」

謝氏가 말하였다.
여러 弟子들의 학문이 다 聖人에게서 출발하였으나 그 뒤에 멀어질수록 더욱 그 眞傳을 잃었다.
유독 曾子의 학문은 오로지 內面에 마음을 썼으므로 傳受함에 弊端이 없었으니, 子思孟子에게서 관찰하면 이것을 알 수 있다.
애석하다! 그 아름다운 말씀과 좋은 행실이 세상에 다 전해지지 못함이여.
그 다행히 남아있어 없어지지 않은 것을 배우는 자가 그의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其可不盡心乎: ~~어찌 ~~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