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三不)은 입지 않았던 새 옷을 입혀 과장에 내보내지 말라는 것으로 입던 옷을 입히고 또 먹던 음식을 먹임으로써 평상시의 생체리듬을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과학적이랄 수 있다. 옛 중국에서 15세 전후에 치르는 첫 과거를 현시(縣試)라고 한다. 이 현시가 있는 날 새벽 축시(丑時, 3~4시)에 수험생들에게 起寢을 알리는 대폿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린다. 인시(寅時, 5~6시)에 두 번째의 대폿소리가 울리는데 이 소리를 듣고 수험생은 필묵과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을 향해 떠난다. 이 축포와 인포 사이에 수험생에 대해 부모들이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일이 있었다. ‘오불심요(五不心要)'로 속칭되는 이 가르침은 요즈음 세상에도 딱 들어맞는 지혜이기에 되뇌어볼까 한다. 그 하지 말아야 할 일불(一不)이 수험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