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15

散會歌(산회가)

1.개괄 노래의 제목처럼 법회나 모임이 끝날 때 부르는 의식곡이다. 몸은 비록 법당을 떠나고 법우들과 헤어질지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부처님을 따르는 도반으로 살자는 뜻이다. 훌륭한 법문을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펼치며 부처님 법대로 살아가는 불자로서 다음 법회를 기약하는 노래다. 2. 곡의 분석 이 곡은 스물 네 마디 세 도막 형식의 곡으로 전통음악의 형식에서 벗어난 구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곡의 흐름에 주의해야 하고, 한국 전통음악에서 사용되는 5음 음계를 사용하고 있어 애절하면서도 강한 의지가 내포된 한국적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몸은 비록 이 자리에서'는 곡의 주제로서 순차진행을 하기 때문에 노래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나 리듬이 변경된 동형진행을 하고 있기에 강약의 개념에 ..

불교관련 2023.02.19

사홍서원 (四弘誓願)

1.개괄 대승불교의 근본이 되는 願이며, 모든 菩薩이 다 함께 일으키는 願이라고 하여 總願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불교의식 및 법회의 시작에 三歸依(불·법·승 삼보에 돌아가 의지함.)를 하고 법회의 마지막에 사홍서원을 외워 끝을 맺는다. 국가 및 종파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외우는 사홍서원은 아래와 같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2. 내용 1) 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의 수가 한없이 많지만, 모두를 교화하여 生死解脫의 涅槃에 이르게 하겠다는 맹세이다. 2) 煩惱無盡誓願斷 다함이 없는 번뇌를 반드시 끊어서 생사를 벗어나겠다는 맹세이다. 3) 法門無量誓願學 限量없는 法問을 남김없이 배..

불교관련 2023.02.19

삼귀의(三歸依)

1.개괄 三歸禮·三歸戒라고도 한다. 삼귀의는 불교의 어떤 의식에서나 필수적으로 가장 먼저 행하여진다. 戒를 받아 佛敎信徒 또는 僧侶가 되기 전, 또는 法會를 시작하기 전, 齋를 열기 전에 먼저 歸依佛·歸依法·歸依僧의 三歸依를 행한 뒤, 受戒하거나 法會 또는 齋를 개최하게 된다. 즉, 삼귀의를 한다는 것은 불교도임을 闡明하는 先行儀式이기도 하다. 삼귀의의 형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은 ‘귀의불양족존(歸依佛兩足尊)· 귀의법이욕존(歸依法離欲尊)· 귀의승중중존(歸依僧衆中尊)’이다. 한 구절을 외울 때마다 禮敬을 한다. 2.내용 1)歸依佛兩足尊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며, 大願과 修行, 福德과 智慧를 함께 갖추었으므로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이다. 2)歸依法離欲..

불교관련 2023.02.19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

불교에서 ‘相( pali. sañña, skt. saṃjñā)’이란 말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불경에서 ‘상에 얽매이다’, ‘상에 집착하다’, ‘상을 여의라’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옵니다. 불교에 있어서 ‘性’이란 불변의 본체를 말하는 데 비해, ‘相’이란 변화하고 차별로 나타난 현상계의 모습을 말합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일종의 固定觀念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교에서는 이 고정관념이 갖가지 왜곡을 일으키므로 이것을 갈등과 번뇌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무의식 속의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순간 불성을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에는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고 합니다. 그런 ‘相’이 중국에서 한자로 번역되기 전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에는 samjna, laksana, nimitta의 세 가지가 있어서..

불교관련 2022.12.27